유재석 믿고 샀는데…‘판매량 1위 비타민’ 회수 조치

김은혜 기자 2025. 4. 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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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판매 중단
요오드 실제 함량, 표시량의 2배 검출
식약처 "소비자 즉시 복용 중단" 당부
회수 조치된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의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이다. 고려은단 공식 SNS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요오드 표시 기준치를 초과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 조치를 받았다. 이 제품은 방송인 유재석이 모델로 등장해 ‘대한민국 1등 멀티비타민’이란 광고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고,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7년 2월10일로 표시된 1560㎎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 제품이고,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다. 회수 사유는 ‘요오드 부적합’이다.

해당 제품은 요오드 함량이 60㎍(마이크로그램)으로 표시됐으나, 실측 결과 129.6㎍이 검출됐다. 건기식은 식약처 표시 기준인 80~150% 범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이 제품은 요오드가 표시량 대비 216% 검출된 것이다.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즉각 복용을 중단하고 판매처에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성인의 하루 요오드 권장 섭취량은 150㎍이며, 상한 섭취량은 2400㎍이다. 다만 상한선이 그만큼 먹으란 뜻은 아니며 하루 권장량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하다는 의미다. 또 사람마다 음식이나 다른 영양제에 포함된 요오드를 따로 섭취하므로 개인의 누적 섭취량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런데 영양제 하나에서 기준을 초과하면 누적 섭취량이 쉽게 상한선을 넘을 우려가 있어 식약처가 소비자 안전을 위해 표시 기준이 위반된 제품을 회수 조치하는 것이다.

식약처 회수 조치 공시.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미네랄이지만, 과잉섭취 시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돼 신진대사 항진·불안·손 떨림· 심계항진 등 ‘갑상선 기능 이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두통·침샘 부종과 메스꺼움·구토 등 위장 장애 증상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 아이, 노인, 갑상선 질환자 등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제조사인 고려은단 측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품질 검사를 통해 해당 제품의 문제를 확인한 뒤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다.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인 소비자는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는 등 회수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판매자에게도 즉각적인 판매 중단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고려은단 측이 자체 품질검사에서 일부 제품의 표시기준 초과를 확인하고 자진 신고했다. 고려은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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