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은 내 마음의 정원", 퇴직을 앞둔 차광호 면장의 특별한 사진이야기

정종만 기자 2025. 4. 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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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공직자의 따뜻한 작별 인사… '머무르고 싶은 논산' 사진전 성료
퇴직을 앞둔 차광호(왼쪽) 논산시 부적면장이 논산문화원에서 개최한 '머무르고 싶은 논산' 사진전에서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정종만 기자

[논산]논산의 사계절과 정겨운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차광호 논산시 부적면장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논산문화원에서 개최한 '머무르고 싶은 논산' 사진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차 면장은 이번 사진전에 지난 수년간 직접 카메라에 담아온 논산의 아름다운 순간 중 32점을 엄선해 전시했다. 탑정저수지의 노을, 관촉사의 고즈넉한 풍경, 논산천을 따라 흐르는 계절의 변화까지,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이 작가의 따뜻한 시선 속에 특별한 예술로 피어났다.

차광호 면장은 "2016년 미디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논산 구석구석을 기록하게 됐다"며 "스쳐 지나가던 풍경들이 렌즈를 통해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제작은 탑정호의 노을과 나뭇가지 위 새를 담은 사진으로, 사진의 배경이 되는 노을은 34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과정이며, 나뭇가지 위의 많은 새들은 그 동안의 수많은 인연으로 공직 끝자락에서 느낀 논산의 아름다운 정서와 시민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상징적으로 담겨져 있다.

차광호 논산시 부적면장의 사진전 '머무르고 싶은 논산' 주제작. 탑정호의 노을과 나뭇가지 위 새를 담은 사진으로, 사진의 배경이 되는 노을은 34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과정이며, 나뭇가지 위의 많은 새들은 그 동안의 수많은 인연으로 공직 끝자락에서 느낀 논산의 아름다운 정서와 시민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상징적으로 담겨져 있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사진마다 이야기가 가득한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논산의 진짜 모습을 새롭게 느꼈다"며 "논산을 향한 애틋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져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차 면장은 매일 같이 전시된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사연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며, 논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관람객들은 "그저 지나쳤던 논산의 들녘과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몰랐다"며 "정말 머무르고 싶은 도시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차광호 면장에게 있어 단순한 퇴직 기념을 넘어, 논산과 함께한 세월을 정리하는 '인생의 앨범'이기도 했다. 그는 "논산은 내 마음의 정원이자 고향"이라며 "이 사진전이 나의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마친 차광호 면장은 "그저 스쳐 지나던 논산의 들녘과 하늘이, 사진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이야기가 되었단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며 "제 마음 속에 고이 간직했던 논산의 소소한 풍경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차 면장은 지난해 재능기부로 논산 어르신 300명의 웃는 얼굴을 담은 스냅사진을 촬영해 무료로 전달했다. "사진을 받아보신 어르신들이 눈물을 보이셨고, 자녀들은 '우리 엄마·아빠 너무 행복해 보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며 "그 순간이 제게는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머무르고 싶은 논산, 그곳에는 차광호 면장이 사랑한 풍경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퇴직을 앞둔 차광호(왼쪽) 논산시 부적면장이 논산문화원에서 개최한 '머무르고 싶은 논산' 사진전에서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정종만 기자

#충남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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