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한 부산, 취업자도 '고령직·단순직' 경향 뚜렷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 8.6%로 1위
직업별로는 '매장 판매직' 비중 가장 높아
지난해 하반기 부산 전체 취업자 가운데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고용된 사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매장 판매직’ 비중이 가장 높았고 ‘조리직’과 ‘청소 및 단순 노무직’이 뒤를 이었다. 가파른 고령화 등 영향으로 부산 고용시장 내 고령직·단순직 증가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지역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부산 전체 취업자 수는 16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산업별(중분류 기준)로 보면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가 14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취업자(169만9000명)의 8.6%를 차지하는 규모다.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노인·장애인 거주 복지시설과 놀이방·탁아시설·재활원·복지관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취업자가 두 번째로 많았던 업종은 ‘소매업’(자동차 제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13만1000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소매업은 구입한 물품을 변형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업종이다. 일상생활 속 다양한 물품이 포함된다.
산업 중분류별 부산 취업자 비중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소매업이 줄곧 1위를 유지하다 2023년 ‘음식점 및 주점업’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가 가장 많아진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부산 취업자 비중 1위 산업도 사회복지 서비스업이었다.
이는 부산의 인구 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부산 전체 취업자(169만9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41만7000명으로 24.5%를 차지했다.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직업별로는 단순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부산 전체 취업자 중 ‘매장 판매 및 상품 대여직’ 취업자는 11만 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역시 최고 비율이다.
이어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0만 명·5.9%) ▷청소 및 건물관리 단순 노무직(9만9000명·5.8%) 등 순이었다. 부산 ‘고용의 질’이 여전히 낮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국 전체 임금근로자(2217만8000명)를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300만 원 미만이 3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 원 이상(26.5%) ▷300만~400만 원 미만(22.0%) ▷100만~200만 원 미만(10.4%) ▷100만 원 미만(9.6%) 순이었다. 월평균 급여가 200만 원이 채 안 되는 임금근로자(10.4% + 9.6%)가 5명 중 1명(20.0%)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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