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냄새’ 나는 유해진과 이제훈의 ‘소주전쟁’...‘감독 분쟁’ 악재 속 개봉 (종합) [MK★현장]
‘술’ 냄새 나는 영화가 찾아온다.
제목도 바뀌고 감독이 해임되는 등 여전히 완전한 갈등을 완전히 매듭짓지 못하고 가처분을 앞 가운데 개봉을 알리게 된 ‘소주전쟁’은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이 제대로 말아주는 브로맨스로 악재를 뚫고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소주전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참석했다. 반면 제작사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최윤진 감독은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소주를 향한 ‘소주전쟁’의 진심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는 극 중 등장하는 ‘탑 소주’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보해양조와 협업하며 새로운 맛으로 완성하는가 하면, 여러 소주 종류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함께 주요 소품인 소주를 활용한 배우의 감정선이 돋보이게끔 조명 연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유해진과 이제훈의 만남 또한 관전포인트다. “소주가 주가 되는 이야기다. ‘술 이야기’여서 그런지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 인물의 인간다움이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는 유해진의 말에 이제훈은 “유해진이 한다고 하더라. 이런 기회가 흔한 건 아니니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나리오를 재밌게 잘 읽었다. 배우분들이 캐릭터에 찰떡같이 어울려서 다 같이 모여 앙상블을 이으면 재미있고 흥미롭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술’이 주제인만큼 영화 속 음주 연기를 선보이게 된 유해진은 “전개상 소주 신상품이 나오는데 콘셉트가 ‘부드럽고 후레쉬하게’라면서 맛을 강조한다. 그렇게 마시려고 연기했다. 나는 원래 소주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나게 먹는 게 어렵지 않았다. 우리 영화를 보면서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인범이라는 인물에 대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라고 말한 이제훈은 “성과주의나 일은 일이고 인생은 인생이라고 하는 부분이 요즘 시대를 사는 친구들이 추구하는 부분과 부합되는 면이 많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배경이 1997년부터 시작되는데 20년이 훌쩍 지난 시대임에도 지금과 달라진 것이 있나 했을 때 크게 없지 않나 했다”고 털어놓았다.

‘소주전쟁’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 손현주와 최영준도 함께 한다. 손현주는 파산 위기에 몰린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 역으로, 최영준은 위기관리에 탁월한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구영모 역으로 활약을 펼친다.
극중 ‘빌런’ 활약을 하게 된 손현주는 “착한 역을 많이 맡았는데 요즘은 못된 역도 많이 맡는다. 사실 이번에는 ‘못된 역’이라기 보다는 ‘유해진이 내 말만 잘 들었으면 소주회사가 망하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극 중 죽자고 말을 안 듣더라. 경영자의 생각이 따로 있고, 그걸 따라 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끝까지 안 따라주더라.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소주전쟁’으로 첫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최영준은 “처음에는 단역으로 생각했는데, 제작발표회에 오라고 해서 다시 책을 다시 봤다.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역할이기는 하더라”며 “작품을 볼 수 있는 선택의 여지는 없었기에, 긴장하면서 했던 기억이 있고 그렇기에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누구보다도 작품에 대한 과물입을 보여주었던 손현주는 극중 인물을 대신해 하소연을 하는 것과 동시에, 함께 연기한 유해진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현주는 “영화는 소주로 시작해서 소주로 끝나기도 하지만, 소주보다는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나오는 많은 인간들이 얽혀 있기에 쉽지만은 않은 영화며, 인간들의 내적 갈등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난다”며 “유해진은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 내가 보는 유해진답게, 역시 실망스럽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극찬했다.
배우들의 연기로 작품을 완성시킨 ‘소주전쟁’이지만 작품이 넘어야 할 현실의 산은 높다. 작품 외적으로 제작사와 연출가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내홍을 앓고 있기 때문. 영화사 꽃의 대표이자 ‘모럴해저드’로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했던 최윤진 감독과 ‘소주전쟁’의 제작사 더램프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후, 양측은 3년째 ‘감독 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다음 달 초에 나오는 가운데 ‘소주전쟁’ 측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MC 박경림의 입을 빌려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내거나 그에 관한 사안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 최영준은 개봉을 앞둔 ‘소주전쟁’에 대해 “제작보고회를 앞두고 대본을 다시 봤다. 제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나아가지만, 흔들린 사람은 반성한다’고 써놓았더라. 아마 제가 그렇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 이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고 치열했구나, 이렇게 봐 졌으면 했던 거 같. 제가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는데 보시고 소주 한잔씩 마셨으면 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손현주는 “‘소주전쟁’은 아주 치열한 영화다. 네 분의 연기자 말고도 많은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제훈은 “재밌고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 극장에 와서 이 영화를 보신다면 재밌는 영화의 케미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 개봉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파문’ 유아인, 징역형 집행유예로 활동 중단에도 男 배우상 후보 - MK스포츠
- 레인보우 노을, 눈부신 유부녀 변신…‘1년 준비한 결혼+신혼여행 출발’ - MK스포츠
- ‘2024 미코 글로벌 진’ 이정도였어? 비현실 딱붙핏 S라인 “역시는 역시” 미니 셔츠 원피스룩 -
- “검은 요정들” 2NE1, 무대 위서 15주년 눈물…산다라박X씨엘 뜨거운 포옹 - MK스포츠
- ‘오일 머니’ 위험한 유혹, 김민재는 손흥민처럼 외면할 수 있을까…‘Here we go’ 로마노 “사
- 1선발이 4.1이닝 만에 강판이라니…흔들리고 있는 NC 로건, 첫 승은 언제쯤 [MK잠실] - MK스포츠
-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CSM 부쿠레슈티 8강 1차전서 에스비에르에 1점 차 극적 승리 - MK스포츠
- 스포츠토토,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프로모션 전개 - M
- “원정 도착하면 아침인데...” 에인절스 선수들, 이동일 야간 경기에 ‘부글부글’ - MK스포츠
- 아테네 HC, HC 이즈비닥 꺾고 유러피언컵 준결승 1차전 완승…9점 차 리드 확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