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드로 성당으로 운구…끝없는 조문 행렬

안다영 2025. 4. 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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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돼 성전에 안치됐습니다.

내일까지 일반인들의 조문이 이뤄지는데, 교황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려는 이들이 전 세계에서 운집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목관에 안치된 채 거처였던 산타 마르타의 집을 떠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성직자들이 이끄는 운구 행렬은 먼저 성베드로 대성당 뒤편 순교자 광장을 거쳤습니다.

이어, 성당을 천천히, 반 바퀴 돌아 교황이 매주 신자들과 만나던 대성당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흔들어주던 모습을 기억하며, 사람들은 박수로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드로 대성당 가운데, 평소 그가 미사를 집전하던 곳에 놓였습니다.

[케빈 조셉 패럴/추기경 :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원한 집으로 받아 주시고…."]

교황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조문은 내일까지 사흘에 걸쳐 이뤄집니다.

하지만 첫날 오후 입장을 대기하는 신자가 10만 명을 넘고 조문까지 4시간 넘게 걸리는 등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교황청은 대성전 개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퀸/추도객 : "줄을 서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갈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번 토요일 엄수되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는 세계 주요 정상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을 예고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문화장관을 러시아 대표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바티칸에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바티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권애림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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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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