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 케어’ 번지자… 복지시설 취업,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8.8만 ↑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 현상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가 전체 산업군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당 업종으로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최고치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엔 요양 보호사, 노인 복지관 직원 등이 포함된다. 종사자 수로 따지면 부동의 1위는 음식점업인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이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비거주 복지 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는 8만8000명 증가했다. 노인 복지관, 방문요양 등 요양 서비스 기관, 놀이방, 직장 보육시설 등이 이 시설에 포함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종 분류를 소급보정한 2017년 이후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며 “고령화로 고령층 돌봄의 수요가 있는 데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가분 중 7만명은 여성이었고, 그 중 상당수는 50세 이상이었다. 때문에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59만4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의 5.5%로, 가장 비중이 큰 음식점업(5.8%, 166만2000명)을 이었다. 15~29세, 30~49세가 음식점업에 주로 취업할 때 50세 이상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20만9000명)에 많이 취업했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 이어 취업자 증가폭이 컸던 산업은 회사 본부 및 경영 컨설팅 서비스업(3만3000명)과 보관 및 창고업(2만4000명)이다. 반대로 건물건설업(8만6000명), 작물재배업(6만명) 등에선 취업자수가 줄었다. 건설 및 광업 관련 단순 노무직에서 6만1000명이 감소한 여파다.
남자는 작물재배업(79만4000명)과 음식점업(64만1000명), 건물건설업(45만4000명) 순서로 취업자 수가 많았다.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33만5000명), 음식점업(102만명), 작물재배업(61만2000명) 순이었다.
임금 양극화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300만~400만원 미만과 400만원 이상, 그리고 100만원 미만의 비중이 지난 상반기에 비해 차례로 1.8%포인트(p), 0.5%p, 0.4%p 늘면서다. 취업자의 임금 분포도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1.6%로 가장 많았다. 400만원 이상은 26.5%, 300만~400만원 미만 22.0%, 100만~200만원 미만은 10.4%, 100만원 미만은 9.6%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사업 시설 관리와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7.0%), 부동산업(41.6%)이 많았다. 400만원 이상은 주로 전문과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9.6%), 금융 및 보험업(49.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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