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 겨냥해 “일방적 보호주의탓 국제질서 충격”
단결 강조하면서 우군 확보에 주력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미국과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은 각종 국제 회의장에서 연일 미국 때리기를 하며 우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불참 속에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지적하며 반미 전선 확대를 꾀했다.
23일(현지시간)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유엔 기후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일부 강대국들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열중해 국제 규칙과 국제 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항상 굴곡 속에서 전진할 것”이라고 미국을 직격했다. 이어 “여러 도전에 직면한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제 협력을 심화하고 다자주의를 고수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될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취임 직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은 참가하지 않았다.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는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식 회의를 주최하고 미국이 일방적인 고율 관세정책 등을 통해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총(傅聰)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날 ‘일방주의와 약자 괴롭힘 관행이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최근 미국은 다양한 구실을 들어 모든 교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모든 국가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중대하게 위반하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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