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핵심광물 전략적 비축 추진…내년 하반기 개시

박진형 2025. 4.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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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니지 총리 "1조원 초기 투자…국내외 파트너들에 공급할 것"
호주 희토류 광산 호주 서부 한 광산에 희토류 광물이 쌓여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으로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석유처럼 핵심 광물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핵심 광물 전략 비축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12억 호주달러(약 1조900억원)를 초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시기에 호주가 핵심 광물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무역·시장 혼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 정부는 이를 위해 핵심 광물을 매입하거나 특정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비축한 광물을 자국 내 산업과 주요 국제 파트너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략 비축 시스템의 범위와 구체적인 설계를 협의·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전략 비축을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초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대응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통제 대상에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중희토류와 희토류 자석 등이 포함됐다. 이들 품목을 중국 밖으로 반출하려면 중국 정부의 특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공·처리 분야에서는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호주는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의 매장량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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