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시정연설에 "대권놀음…尹 겹쳐보여"

오문영 기자 2025. 4. 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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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온갖 자화자찬을 도배해 놓은 꼴이 윤석열 내란수괴와 닮았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불과 일주일 전 대정부질문에는 일방적으로 불출석을 통보한 한덕수 권한대행이 오늘은 국회를 찾아 추경(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을 호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정부질문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 시정연설에는 앞장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러니 대권 놀음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이 가고 싶은 자리만 가고, 하고 싶은 일만 하는 한 권한대행에게서 윤석열이 겹쳐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 연설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최규하 권한대행 이후 46년 만이다. 2025.04.24. photo@newsis.com /사진=

노 원내대변인은 연설 내용에 대해선 "추경은 필요하지만 선행돼야 할 게 있다"며 "한 권한대행을 비롯한 내란 세력의 진심 어린 사죄다. 그것에 대한 사죄는 왜 시정연설에 담기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역성장한 것에 대한 책임감도 보이지 않았다"며 "한미 관세 협상을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한다는 국민과 국회 요구를 무시한 채 합의 모색 운운한 대목은 아찔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아울러 "연설 내용에 온갖 자화자찬을 도배해 놓은 꼴이 꼭 윤석열 내란수괴와 닮았다"며 "정부의 과오에 대한 참회 없이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무조건해달라'는 한 대행의 어리광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연초부터 줄기차게 추경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며 "그래 놓고 이제 와 늑장 추경을 편성한 것도 모자라 12조원이라는 '찔끔 추경'을 가져온 정부에게서 경제를 살리려는 진정성과 시급함을 읽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민주당이 꼼꼼히 심사하겠다"며 "꼭 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늘리겠다. 한 권한대행이 정말 국민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싶다면 대권 놀음은 그만두고 국정안정에나 집중하라"고 전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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