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아니었네!… 13경기 연속 안타 ‘복덩이 플로리얼’
롯데戰 4타수 3안타 2득점
맹타 휘두르며 ‘8연승’ 견인
부진딛고 ‘테이블세터’맹활약

프로야구 한화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사진)이 연일 만점짜리 ‘밥상’을 차리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플로리얼은 한화의 붙박이 2번 타자. 프로야구에선 1∼2번 타순을 테이블세터라고 하는데,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테이블세터가 밥상을 잘 차리면 클린업트리오가 밥(타점)을 잘 먹을 수 있다. 플로리얼은 24일 기준,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타율 0.298(104타수 31안타)에 2홈런 18타점 14득점을 유지 중이다. 도루는 5개. 현재 3할 타율을 채우진 못했지만, 최근 방망이 기세가 대단하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465(43타수 20안타)에 이르며, 득점을 10개나 챙겼다. 타점은 9개. 23일 사직 롯데전은 플로리얼의 한껏 달아오른 방망이 기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 6-4 승리를 이끌었다. 2위 한화는 최근 8연승(15승 11패)을 질주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플로리얼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위기의 외인’이었다. 3월 22일 시즌 개막 이후 8경기에서 단 4개의 안타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등 타율 0.143으로 부진했기 때문. 여기에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 터무니없는 실수까지 나왔고,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그러나 플로리얼은 4월 둘째 주부터 반전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달 5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5타수 2안타)를 가동하며 감을 잡았고, 이후 8일부터 23일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플로리얼은 최근 13경기 중 9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렸고, 이 중 3안타 이상 경기도 3차례다.
특히 플로리얼은 ‘밥상’을 잘 차리는 주임무에서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1회 타율은 0.318(22타수 7안타),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땐 타율이 0.306(62타수 19안타)이다. 한화 중심타선의 생산력도 확 달라졌다. 개막 후 4월 7일까지 한화의 클린업트리오(3∼5번) 타율은 0.169로 리그 최하위였다. 그러나 플로리얼이 살아난 4월 8일 이후 한화 클린업트리오의 타율은 0.342로 리그 전체 1위다.
올해 플로리얼의 멀티히트는 ‘승리 방정식’으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플로리얼의 이번 시즌 멀티히트 경기는 총 10차례. 한화는 10경기에서 무려 9승을 챙겼다. 플로리얼은 “내가 잘 치는 것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항상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목표는 항상 팀 성적이다. 타율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고, 매 타석 열심히 하려는 생각뿐이다. 그래도 3할 타율은 넘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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