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EU·나토본부 첫 방문…“韓·나토 방산협의체 개설 및 연내 개최” 제안

정충신 선임기자 2025. 4. 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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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방문해 한국·유럽 방산협력 관련 고위급 협의를 했다고 방사청이 24일 밝혔다.

석 청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으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과의 안보 연계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은 지속적으로 EU, 나토와 상호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된 유럽 재무장 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별국뿐만 아니라 EU, 나토 등 다자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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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청장, EU 및 나토본부 방문 방산협력 협의
방사청장의 EU 본부 고위급 직접 면담은 방사청 개청 후 최초
석종건(오른쪽)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방문해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왼쪽) EU 국방·우주 집행위원과 면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방문해 한국·유럽 방산협력 관련 고위급 협의를 했다고 방사청이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19일 EU가 발표한 EU 국방백서 ‘대비태세 2030’에 따라 유럽 역내 국방력 증강 및 방위산업 역량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과의 글로벌 방산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사청장이 EU본부 고위급 인사를 직접 면담한 것은 방사청 개청 이후 최초”라며 “이는 K-방산의 유럽 내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그동안 공고이 쌓아온 유럽 국가들과의 양자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 안보 방위의 중심 다자기구인 EU, 나토와 신뢰할 수 있는 방산공급망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석 청장은 먼저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우주 집행위원을 만나 유럽 재무장 계획을 청취하고 그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석 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0여년간 한반도 내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대한민국이 유럽의 시급한 방위력 강화에 EU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우주, 인공지능(AI), 양자 등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해 세계 첨단기술을 이끌어가는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1월 한-EU 안보방위파트너십 체결 이후 이번 방사청장의 EU 방문은 기존의 안보 파트너십을 상호보완적인 방산공급망 파트너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방사청은 평가했다.

석종건 (왼쪽)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방문해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또 석 청장은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을 만나 유럽 역내 국가 간 결속을 통한 억지력 확보 못지않게 나토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파트너 국가인 한국이 동참한 인도태평양·유럽대서양의 통합 억지력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경험하면서 한국과 나토 간 무기체계 및 장비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나토 사무차장은 한국이 나토의 우크라이나 포괄적지원 신탁기금을 통한 인도적 지원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더불어 최첨단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방사청은 나토와 방산공급망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토 방산협의체 개설 및 연내 개최를 제안했다.

석 청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으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과의 안보 연계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은 지속적으로 EU, 나토와 상호보완적인 방산 공급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방산에 위기로 인식된 유럽 재무장 계획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유럽 개별국뿐만 아니라 EU, 나토 등 다자간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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