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가상 걸그룹’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

구본혁 2025. 4. 24. 11: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TRI, 입체영상 기술 활용 개발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협력
걸그룹 이터니티의 ‘웬문’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멤버 초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로 탄생한 가상 아이돌 콘텐츠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협력해 딥리얼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세계 최초로 ATSC3.0 기반 입체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3D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뮤직비디오 ‘웬문(WEN MOON)’은 기존 2D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ETRI와 디엠스튜디오의 공동개발 기술인 AI 기반 3D 입체 변환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입체 영상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이 기술은 별도의 3D 촬영 없이도 일반 2D 영상 콘텐츠를 3D로 변환할 수 있어, 영상 제작의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특히 시청 중 시각적 피로를 유발하는 울렁거림을 동일한 입체값 유지로 최소화하면서 보다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3D 제작 방식과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

ETRI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UHD 2D 및 3D 콘텐츠를 하나의 영상 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호환형 전송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미국 디지털 TV 방식위원회(ATSC)의 차세대 방송 국제표준인 ATSC 3.0의 3D 서비스 핵심 기술로 채택되며 국제 방송 기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도 ETRI의 기술력은 한층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터니티의 축하공연과 함께 AI 기반 3D 콘텐츠 변환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실감형 콘텐츠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관객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는 영국 BBC, 미국 CNN 등 글로벌 주요 언론에서 K-팝 AI 아이돌의 대표 사례로 소개된 바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훈 ETRI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히 입체영상 구현을 넘어, 지역 영상·영화 제작사들이 기존 촬영 방식만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