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시정연설 마치고 돌아선 韓대행에 "책임 크게 느껴도 부족한 때"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겸 국무총리를 향해 "파면당한 대통령을 보좌한 국무총리로써, 권한대행으로써, 책임을 크게 느껴도 부족한 때"라면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국을 수습해야 할 한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정파를 넘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치적인 발언으로 볼 수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권한대행의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국회시정연설 직후 "국회의장으로써 권한대행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이미 확인됐듯이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 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이라며 "권한대행은 대정부질문 국회 출석 답변과 상설 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 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때이다. 12·3 비상계엄 여파가 여전하다"면서 "직격을 맞은 민생을 비롯해 산적한 현안의 어려움과 혼란이 가중됐다"고 했다.
또한 우 의장은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도 올해 예산이 조기에 집행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우 의장은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추경안이 제출돼서 참 다행이다. 추경예산 집행이 하루라도 빨리 집행되도록 각 상임위와 예결위는 심사 서둘러주길 바란다"면서도 "국회 예산정책처를 살펴보니, 정부가 공언한 것과는 달리 올해 본 예산 조기 집행 실적이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벌써 2/4분기"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추경 편성을 미뤄온 정부의 설명에 비춰볼 때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져있다고 말해도 과하지 않은 때이다. 정부는 본예산과 이번 추경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에 박차를 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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