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힙합계 대부, 초등학교서 '훌리건' 모집…"뚱뚱하면 안 된다" [할리웃통신]

유다연 2025. 4.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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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다연 기자] 미국 래퍼 예(칸예 웨스트)가 선동 세력을 모으는 중이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예가 자택 인근에서 수상한 무리를 모으면서 반유대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LA 라치몬트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훌리건 합창단'을 긴급 모집했다. 이 공고에는 과체중일 경우 지원이 불가하고 검은 옷을 입어야 하며 션 콤스와 같은 피부색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이 외에도 세계 2차대전 당시 유대인 등 학살을 자행한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편하게 착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오디션은 라치몬트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창고에서 진행되는 중이다. 이웃들은 이 창고에서 예의 곡 ‘카니발(Carnival)’, ‘블랙 스킨헤드(Black Skinhead)’ 등이 하루 종일 재생되고 있다고 전했다. 벽이 울릴 정도의 소음 때문에 지난 두 달간 현지 경찰에 12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창고 벽에 그려진 하켄크로이츠에 관한 수사만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근 초등학생들이 인종차별적 문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예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칸예는 '스트롱거(Stronger)', '몬스터(Monst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졌다. 패션에도 일가견을 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 출마한 후 여러 기행을 벌였다. 그는 선거 운동 중 당시 아내였던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과 가족을 모욕해 결국 이혼했다. 또 흑인 노예제 찬성, 나치 옹호 발언을 하며 미국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예는 카다시안과 이혼 후 건축가 출신 비앙카 센소리와 결혼했다. 그러나 예가 센소리에게 외설적인 의상 착용을 강요한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학대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만남과 재회를 반복 중이다.

여기에 미성년자 성폭행, 성매매, 불법 마약 강요 및 총기 등 혐의로 기소돼 브루클린 구치소에 수감 중인 디디(퍼프 대디)를 옹호했다. 또 미성년자 딸과 퍼프 대디의 옥중 신곡을 작업해 물의를 빚었다.

유다연 기자 ydy@tvreport.co.kr / 사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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