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韓 대행,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 잘 구별하라”

이주형 기자 2025. 4.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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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행 시정연설 직후 작심발언
“정파 얘기 아냐… 권한대행 책임 느껴도 부족"
우원식 국회의장.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잘 구별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직후 “국회의장으로서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이미 확인됐듯,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우 의장은 꿋꿋이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권한대행께서는 대정부 질문, 국회 출석 답변과 상설, 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때다. 12·3 비상계엄 여파가 여전하다. 직격을 맞은 민생을 비롯해서 산적한 현안의 어려움과 혼란이 가중됐다”며 “파면 당한 대통령을 보좌한 국무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크게 느껴도 부족한 때”라고 꼬집었다.

우 의장은 “어느 정파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엄중한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을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의 삶이 도탄에 빠진 현재, 대통령을 보좌했던 국무총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일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국민을 대표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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