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동맹국들 안보 책임 분담해야”…한미 협상 하루 전 방위비 언급

김원철 기자 2025. 4.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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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각) 동맹국들에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와 개방된 시장에 상응하는 공동 방위 기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요구가 이튿날 예정된 한·미 통상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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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경제혜택에 상응하는 책임 분담을”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2025년 4월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 및 세계은행의 2025년 연례 봄 회의와 병행하여 진행된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전망 포럼에서 발언을 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각) 동맹국들에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와 개방된 시장에 상응하는 공동 방위 기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요구가 이튿날 예정된 한·미 통상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디시(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주최 ‘글로벌 전망 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오랜 시간 동맹국들에 안보 보장과 시장 접근을 제공해왔다”며 “이제는 동맹국들도 경제적 혜택에 상응하는 국방 및 안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유럽 국가들의 국방 지출 확대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실제로 유럽의 대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안보는 곧 국가 안보이고, 국가 안보는 다시 경제 안보로 이어진다”며 경제와 안보를 연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원스톱 협상’을 강조하며, 무역뿐 아니라 방위비 분담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을 요구해왔다. 한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방위비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함께 24일 한국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2+2 경제·통상 고위급 회담을 연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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