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종영 앞두고 1% 부진...소유진의 시즌2 기대는 한낱 꿈이었나 [IZE 진단]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배우 오나라, 소유진 그리고 청춘 스타 최예나까지 출연한 '빌런의 나라'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씁쓸한 퇴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가 24일 종영한다. 종영을 앞두고 씁쓸하다. "지독하다"고 표현할 만큼, 시청률 부진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
'빌런의 나라'는 배우 오나라, 소유진, 서현철, 송진우, 박영규 그리고 청춘 스타 최예나까지 출연한 시트콤. KBS 수목드라마 라인업으로 지난 3월 19일 첫 방송됐다. K-줌마 자매 오나라(오나라) 오유진(소유진)과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 총 24부작으로 회당 30분 2회씩 연속 방송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에서 오나라, 소유진 등 주연 배우들과 최예나가 '재미'를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의 기대와 달리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KBS가 오랜만에 도전하는 시트콤에 거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본 방송에서는 경쟁 프로그램에 밀렸다.
'빌런의 나라'는 첫 방송(1회, 2회/총 24부작 30분 2회씩 연속 방송)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2.7%를 기록했다. 전작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으로 맛본 '시청률 0%' 쓴맛과 굴욕에서 벗어난 모양새였다. 이어 3-4회 시청률은 2.1%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틀 연속 2%대 시청률을 지켰다는 점에서 시청률 반등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방송 2주차에 1%대 시청률로 하락했다. 5-6회(3월 26일) 시청률이 1.5%, 7-8회에서 2.3%(3월 27일)로 시청률이 출렁거렸다. 이어 9-10회(4월 2일)에서 1.6%를 기록했고, 11-12회(4월3일)에는 1.3%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방송분은 1%대에 머물렀다. 종영을 앞둔 지난 23일 21-22회 시청률은 1.3%. 기존 자체 최저 시청률과 동률이다. 종영 직전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가족 시트콤을 강조하며 시트콤 부활을 노렸지만 끝내 시청률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무엇보다 케이블, 종편 채널이 아닌 지상파 채널의 대표 시간대에 시청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점은 씁쓸했다.

'빌런의 나라'는 오나라를 비롯해 소유진, 박영규, 서현철 등과 최예나, 한성민, 정민규, 은찬 등이 코믹 열연을 펼쳤지만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했다. 에피소드에 따라 펼쳐진 배우들의 열연도 공감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시트콤의 묘미인 현실 풍자나 공감지수 높이는 현실과 판타지 사이에 놓인 캐릭터가 '빌런의 나라'에서는 희미했다. 흥행했던 시트콤에 있던 공감형 캐릭터, 힐링형 캐릭터가 사실상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캐릭터가 '웃길 거다'를 암시하면서, 허를 찌르는 포인트가 눈에 띄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다양한 장르와 작품을 섭렵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한방이 없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최예나를 비롯한 청춘 스타들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예나는 이번 '빌런의 나라'로 지상파에 주연진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우당탕탕', '설렘 주의'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기대와 달리 미지근했다. 그나마 한성민, 정민규가 과장 연기로 소소한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을 뿐이다. 청춘 배우들의 극적인 활약상이 돋보이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였다.
'빌런의 나라'가 '킥킥킥킥'으로 무너져버린 KBS 수목드라마 방송 시간대(오후 10시대)를 심폐 소생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방송 3주차부터는 무너지고 말았다.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소유진이다. 소유진의 기대는 한낱 꿈으로 남게 되는 모양새다. 시청률 1%대 성적표로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입증한 셈이다. 소유진의 바람이 현실화 된다고는 누구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
도전 정신은 빛났지만, 씁쓸함 가득한 '빌런의 나라'. 최종회(23-24회)에서는 시청률 하락이 아닌, 상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스튜디오 플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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