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보인다! LG가 후반에 강한 이유, '득점권 0.500, 대타 0.429' 선발 아닌 김현수도 무서우니까

신원철 기자 2025. 4.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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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는 올해 25경기 가운데 1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선발 매치업에 따라 벤치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하지만 뒤에 등장하는 김현수는 더 무섭다. 7~9회 타율이 0.500에 달하고, 대타 타율도 0.429로 매우 높다. ⓒ곽혜미 기자
▲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김현수 LG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20승 선착을 앞두고 있다. 25경기에서 19승 6패로 승률이 0.760에 달한다. 지난 19승 과정을 돌아보면 경기 후반에 점수를 뽑아 쐐기를 박고 넉넉한 점수 차로 9회를 맞이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LG의 뒷심에는 김현수의 존재가 있었다. 김현수는 올해 7회 이후 타율이 0.500에 달하고, 대타로 나왔을 때 타율도 0.429로 매우 높다. 여기에 0.500의 득점권 타율이 더해지면 상대 팀에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7회 2사 후 대타로 나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22일에도 김현수의 경기 후반 클러치 능력이 팀을 구할 뻔했다. 김현수는 3-4로 끌려가던 8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현수가 이렇게 경기 후반에 결정적 타점을 올리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가 않다. 김현수는 올해 7회~9회 타율이 무려 0.500(20타수 10안타)에 달한다. 타점은 10개. 7~9회 타점이 김현수보다 많은 KBO리그 선수는 박동원(11개) 밖에 없다. 한화 문현빈과 키움 야시엘 푸이그가 각각 8개로 김현수 뒤를 잇는다.

23일에는 대타로 나와 불리한 카운트를 극복하면서 적시타를 기록했다. 초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뒤 2구를 받아쳤지만 파울이 됐다. 이후 최성영의 보크가 나오면서 주자 상황이 2사 1, 2루에서 2, 3루로 바뀌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 김현수는 3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트렸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였다. LG는 여기서 1-0이었던 점수를 3-0으로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 김현수 ⓒ곽혜미 기자

경기 후 김현수는 "선발로 나간 (송)승기와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야수들도 모두 고생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7회 타석에 대해서는 "대타로 준비하고 있었다. 투수(지명타자 박동원이 포수로 들어가면서 이주헌 타석이 투수 타석이 됐다) 타석에 나간다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준비하고 있었다. 타이밍만 늦지 않으려고 했고, 초구에 슬라이더를 지켜본 덕분에 마지막에 슬라이더를 좋은 타이밍에 타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매일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나 기대감을 주는 '기계'로 돌아왔다. 김현수는 "팬분들 덕분에 요즘 더 힘이 나고 있다. 매경기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다. 팀원들 모두 힘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올시즌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게 준비 잘 하겠다"고 얘기했다.

▲ 김현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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