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과 연락하지 마"... 부산 고교생 집단폭행으로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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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고교생들이 동급생 한 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부산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A(19)군은 동래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다른 고교생 두세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내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A군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 차단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집단 폭행이 이뤄졌다는 게 A군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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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주차장에서 바닥에 눕힌 뒤 폭행

부산에서 고교생들이 동급생 한 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부산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A(19)군은 동래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다른 고교생 두세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 장면은 전날 부산MBC가 보도한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집단 폭행은 여러 명의 학생이 A군을 붙잡고 눕히는 것으로 시작됐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을 주먹질과 발길질로 무차별 폭행한 데 이어, 다른 일행에게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라고 시키기도 했다. A군은 이로 인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내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A군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 차단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집단 폭행이 이뤄졌다는 게 A군 측 주장이다. A군의 부친은 "(아들이) 가해 학생과 처음엔 대화를 시도했고 악수까지 했는데, (가해 학생 측이 갑자기) 확 그냥 (내 아들을 폭행했다)"고 말했다. 가해자들은 A군의 학교 인근에 있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같은 학년 학생들로,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 폭행이 일어나게 된 구체적 경위, 촬영된 영상 유출의 고의성 유무 등을 조사한 뒤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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