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풀려 연이어 추락사... 구멍 난 안전관리
지난 21일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을 청소하던 근로자가 7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고 부안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작업자가 변을 당했습니다.
모두 밧줄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인데요 최소한의 규정만 지켰어도 막을 수 있는 원시적인 사고였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작업 의자와 밧줄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작업에 사용됐던 물 호스는 건물에 그대로 걸려있습니다.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7층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정상원 기자 : 이 남성은 20미터 높이의 아파트 외벽에서 혼자 물청소 작업을 하다 떨어져 숨졌습니다.]
작업용 의자와 연결하는 밧줄을 묶어 놓은 옥상의 고리가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밧줄은 두 개 이상의 고정점에 연결돼 있어야 하지만 사고 당시, 고정점 역할을 하는 고리는 한 개뿐이었던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음성변조) : 확인해 본 바로는 이제 한 곳의 청소용 고리에만 그 로프를 이제 건 걸로 저희가 확인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떨어졌겠죠.]
지난 8일 부안군의 한 아파트에서도 외벽 도장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작업용 의자에 연결된 밧줄이 풀려 변을 당했습니다.
밧줄이 풀리지 않도록 결속돼 있는 것을 점검했어야 했지만 고용부는 이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음성변조) : 달비계 (작업용 의자) 사안에 대해서 조치해야 되는 것들이 명시가 되어 있거든요. (그런 조치를) 저희는 안 한 걸로 보고 이제 사법 처리는 할 겁니다.]
밧줄이 제대로 결속돼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점검조차 겉돌고 있어서 이 부분을 어떻게 강제할 것인지 노동당국의 현실적인 보완 노력이 시급합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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