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김 양식 태반이 ‘불법’…“K-푸드 무색”
[KBS 광주] [앵커]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이런 실적이 무색하게 불법 양식 시설도 많습니다.
KBS가 전라남도의 단속 자료를 입수해 분석했더니, 고흥과 완도의 경우 무면허 시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허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이 무허가 김 양식장에 다가갑니다.
이 일대에서 완도와 해남의 어민 6명이 한데 적발됐습니다.
[전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2~3천 줄. 가족 단위 뭐 이렇게 하고 있는데 천 줄 정도 하면 밑에 종업원이 한 열 몇 명 정도 이렇게 있어야 되거든요."]
단속 실적을 확인해봤습니다.
김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고흥의 무허가 시설은 5천5백80헥타르.
지난해 단속 면적은 60헥타르, 1% 수준입니다.
완도, 신안, 진도, 장흥도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해남과 여수는 아예 단속이 없었습니다.
[전창우/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 : "도 지도선은 3척. 이게 현행범으로 못 잡게 되면 이분들을 조치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법 양식은 크게 늘고, 김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4천여 톤, 27%가 증가해 예측 못한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폐기된 물김만 천2백 톤에 이릅니다.
[박병찬/해남군수협 조합장 : "불법 양식이 없었다면 1월에 물김 폐기도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서로 어민이 같이 살려면 합법화해서…."]
대량의 물김 폐기 사태까지 벌어진 뒤에야 전라남도는 어업질서를 바로잡겠다며 대응책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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