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국가경쟁력 보고서 조작”…“각국 수정 요구안 전했을 뿐”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의 연례 회동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회장을 지낸 클라우스 슈바프가 주요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내부고발자는 슈바프 전 회장이 보고서를 조작해 다보스포럼의 진실성을 훼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내부고발자는 앞서 슈바프 전 회장이 공금과 기관 건물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다보스포럼은 내부 제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이 여파로 슈바프 전 회장은 지난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슈바프 전 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인격 살해’를 당했다면서 보고서 조작과 기금 횡령 등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슈바프 전 회장은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나는 1979년에 경쟁력 보고서의 방법론을 처음 개발했고, 지금도 지적인 지도자로 남아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정부는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거나 분석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수정안을 제안하며 나에게 연락했고 나는 이 정보를 팀에 전달했는데 이를 조작으로 규정하는 것은 나의 학문적 지위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출신 경제학자인 슈바프는 1971년 ‘유럽경영자포럼’을 출범해 매년 1월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각국 정·재계 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보스 포럼으로 성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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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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