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씨 아저씨’ 최대훈, 아내 미코 출신 장윤서 “생활비 100만원 미안”

배우 최대훈(44)이 부인인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서(40)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극 중 부상길, 일명 '학씨 아저씨' 역을 맡아 열연한 최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긴 무명을 거친 최대훈에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먹고 사는 걱정도 있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최대훈은 "결혼하고 막막했다. 신혼 때 생활비로 100만원을 줬다. 너무 미안했고 '12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잘 기다려줘서 고맙다. (요즘은) 아내가 '너무 좋아'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좋으면서 울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의 기자처럼 새로 나온 기사, 밈, 쇼츠, 짤, 영상을 계속 보낸다. 같이 집에 있는데도 보내서 화장실 문 열고 '이건 봤어'라고 얘기한다. 내심 '그렇게 좋나' 싶고 진작 이렇게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최대훈은 2015년 장윤서와 결혼, 다음 해 딸을 안았다. 장윤서는 2006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다. 데뷔 18년 차로, 긴 무명 생활을 겪었다. 그는 "결혼식 때 축하와 동시에 악담이 아니라, '너무 축하해 남편이구나? 음···'하는 시선이 있었다. 아내를 더 생각하는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꽉 깨물었던 것 같다. '보여줄게. 해낼 거야. 할 수 있어'라고 계속 스스로를 독려했다. 그러지 않으면 무너질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최대훈은 딸이 태어났을 때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며 "'돈 올려달라'는 소리를 진짜 못한다. 성격이 그렇다. 처음으로 '더 주세요'라고 한 게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다. '30만원을 올려달라'고 하니 '안 주면 안 할 거냐'고 하더라. 아내가 날 고개로 외면하고 있어서 '네'라고 해야 할지, '주시던 거 주세요'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결국 질러서 '오케이' 해줬는데, 그 뒤로 '이렇게 해야겠구나' 싶었다. 그 때 '30만원 더 주시면 100만원어치 더 잘할게요'라는 뻔뻔한 다짐을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고 했다.
한편 최대훈은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오징어잡이어선 선장 '부상길'을 맡았다. 빌런 캐릭터다. 자신이 궁색해질 때마다 '학! 씨'라고 소리쳐 '학씨 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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