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오월 걸상' 설치 추진…건립 부지는 미정

김준호 2025. 4. 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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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정신'을 되새기고 희생자를 기리는 '오월 걸상'을 대전에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오월걸상대전추진위원회는 내년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기념해 대전 중구 서대전광장에 오월 걸상 설치를 추진 중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5·18은 국가기념일인데 서대전광장에 건립해도 무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에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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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광장 설치에 市 난색, 3·8민주의거기념관 앞도 검토
서울 명동성당 앞 조성된 오월 걸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5·18 민주화 운동정신'을 되새기고 희생자를 기리는 '오월 걸상'을 대전에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오월걸상대전추진위원회는 내년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기념해 대전 중구 서대전광장에 오월 걸상 설치를 추진 중이다.

'오월 걸상'은 5·18민주화운동과 1980년 이후 진상규명 투쟁 과정에서 헌신하고 희생한 이를 기리는 5·18 전국·현재화 사업이다.

일본군 성노예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녀상처럼 5·18을 상징하는 조형물로써 전국 100여곳 설치가 목표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조형물이 아니라 사색하고 쉬어가는 공간이 되도록 의자 모양으로 만든다. 누구나 잠시 앉아 편히 쉬면서 민주주의를 되새기자는 뜻이 담겨 있다.

대전추진위는 지역민 의견을 수렴해 오월 걸상 규모와 디자인을 대전 특성에 맞게 형상화할 계획이다. 건립비용은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시민 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다만 대전시가 서대전광장 성격상 민간 단체가 만든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대전광장은 일반광장으로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지자체의 계획시설일 경우에만 설치를 허가하게 돼 있다"며 "일반단체에서는 서대전광장에 시설물을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대안으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 앞에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5·18은 국가기념일인데 서대전광장에 건립해도 무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에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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