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통한의 '3년 연속 준우승 유력' 얼굴 감싼 아르테타…리버풀에 ‘사실상 우승’ 선물

박진우 기자 2025. 4. 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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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울 정도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3년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르테타 감독이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사실상 리그 우승'을 선물한 셈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년간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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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하늘이 울 정도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3년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9점으로 단독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12점이었다. 사실상 아스널의 우승은 좌절됐다.


이날 아르테타 감독은 로테이션을 세웠다. 리그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였다. 물론 경기 전까지, 리버풀이 1승만 거두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기에 일말의 희망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확률은 현저히 낮았다.


실리를 택한 아르테타 감독. 시작은 좋았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크로스를 야쿱 키비오르가 헤더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팰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 흐른 공을 에베레치 에제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쉽게 무너지지 않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4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박스 부근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아스널은 2-1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여기까지 아르테타 감독의 로테이션 전략은 성공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한 방에 무너졌다. 주인공은 마테타였다. 후반 38분 윌리엄 살리바가 수비 진영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마테타가 공을 가로챘는데, 당시 다비드 라야 골키퍼는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와 있었다. 마테타는 이를 확인하고 즉시 칩샷을 시도했고, 공은 환상적인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아스널은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아스널이 리그 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는 12점이었다. 다시 말해, 리버풀은 남은 리그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아르테타 감독이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사실상 리그 우승’을 선물한 셈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필리프의 동점골이 터진 후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했다. 그 동점골로 ‘3년 연속 리그 준우승’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년간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펩 감독을 가뿐히 뛰어 넘었는데, ‘초짜’ 슬롯 감독이 등장해 리그 우승을 막는 모양새가 됐다.


결과적으로 아르테타 감독은 UCL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난 세 시즌간 아스널은 점차 발전해왔지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 아르테타 감독은 UCL 우승을 통해 그간의 설움을 토해내야 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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