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비상!' 2589억원 투수 써 보지도 못하고 수술할 판, 스넬 연습투구 중단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다저스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589억원) 계약을 통해 영입한 왼손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24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당분간 팀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스넬은 최근 불펜투구 중 "느낌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이후 구단에서 마련해준 피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이 마저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체는 또 LA 타임즈 보도를 인용해 "스넬은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MRI 등을 통한 왼쪽 어깨에 대한 정밀검사를 다시 받을 것"이라는 소식도 덧붙였다.

스넬은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총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의 호투를 펼쳤다. 몸값을 해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 3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펼친 홈경기를 끝으로 잠정 휴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후 MRI 등을 통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자세한 상태를 알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볼 땐 수술 등의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넬은 현존하는 빅리그 최고의 왼손투수라는 데 이견이 없다. 단, '건강할 때만'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실제로 그는 지는 2018년과 2023년 두 시즌을 빼곤 단 한 번도 풀 타임 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늘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했다.

하지만 건강했던 2018년과 2023년에는 모두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 상'을 수상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다저스가 스넬을 영입한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건강할 때만'이란 단서가 말해주듯 '리스크'가 큰 계약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혹, 스넬이 이대로 시즌아웃 된다면 그 동안 '리스크'가 큰 계약이라는 지적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사진=블레이크 스넬©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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