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속 아이 위해 돈 올려달라 했다” 최대훈, 무명·가족·지금까지의 서사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5. 4. 24. 07:36
배우 최대훈이 ‘학씨’로 빛나는 지금, 그 반짝임 뒤에 숨겨진 18년 무명 생활과 가장으로서의 무게, 그리고 아버지와의 마지막 기억을 꺼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최대훈은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 이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거리에서 “학씨!”라는 인사를 들으며 환한 웃음을 짓지만, 그의 과거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결혼 전까지 독립하지 못했던 그는 “36세에 결혼했는데 35세까지 부모님과 살았다. 늘 도움받았다”며,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아버지의 오랜 투병과 겹친 무명 시절은 현실의 무게를 실감하게 했다. 촬영을 하고도 정산을 받지 못한 적이 있었고, 자차로 해남, 울진, 양양, 서울을 도는 1,400km의 촬영 여정을 다녀오고도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새로운 동력이 생긴 건 바로 ‘아이’였다. 최대훈은 “결혼 초반 생활비 100만 원으로 시작했다. 아내에게도 ‘12년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나서, 태어나 처음으로 출연료 30만 원만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돈 더 달라’는 말, 그건 배 속의 아이를 위한 부탁이었다.

그는 또, 부상길 캐릭터에 아버지를 투영했던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 장면에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옷 조합도 아버지 생전 복장 그대로였다”며, 실제 미국에 있는 누나들이 방송을 보고 울며 “남방 네가 가져갔지”라며 연락해온 사연을 전했다.
최대훈의 아버지는 뇌경색과 뇌출혈로 쓰러진 후 무려 11년을 투병했고, 코로나 시기 병원조차 들어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때는 정말, 할머니한테 아버지 데려가 달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오래 눌러온 감정을 쏟아냈다.

이제야 대중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추기 시작한 배우 최대훈. 하지만 그 빛보다 더 찬란한 건, 그가 지나온 길과 그 길을 견딘 방식이다.
무명, 가족, 책임, 눈물… 그리고 지금, 그의 서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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