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홀린 K맛… ‘미식주간’ 판 커진다
방문 관광객 97% “식도락 여행”
쇼핑보다 맛집 탐방에 큰 관심
시 “3대 미식관광 도시 발돋움”
6회 맞는 ‘미식주간’ 규모 확대
노들섬에 맛집 100곳 체험장도
서울시가 ‘미식 관광’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치킨·삼겹살·비빔밥 등 K푸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미식주간’ 등 서울의 미식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23일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참여한 관광활동은 ‘식도락 관광’으로 97.4%(중복 응답)에 달했다. 관광객들은 쇼핑(96.4%)보다도 맛집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을 여행지로 선택한 요인 중 1위도 ‘음식·미식 탐방’(76.9%, 1∼3순위 기준)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미식 관광지’로 서울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식 관광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미식관광산업 규모는 2021년 6965억달러(약 992조원)에서 연평균 17.4% 성장해 2027년에는 1조796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주요 국가와 도시들은 식도락 여행 등 미식관광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이다.

시는 지난달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개최했다. 2년 연속이다. 이 행사는 ‘미식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아시아권 행사다. 지난해 행사의 글로벌 홍보 효과는 3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00위권 내에 서울시의 레스토랑이 10곳 포함되며 2023년 7곳, 2024년(9곳)에 이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0위권에도 강남구의 밍글스(5위), 종로구의 온지음(10위) 등 2곳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참석자도 많았고 2회차인 만큼,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6회차를 맞이한 서울미식주간은 올가을 규모를 키운다. 서울미식주간은 음식과 관광을 연계하고, 미식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노들섬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서울미식어워즈’, ‘미식마켓’ 등 다양한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장이 열린다. 미식어워즈에서는 50명의 업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식·양식·디저트 등 7개 부문 레스토랑·바 100선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연다. 선정된 곳은 안내서에 수록되고, 스티커도 제작된다. 노들섬에서 열리는 미식마켓에서는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업장을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지역 농가의 참여를 통해 농가와 요리사를 연결하는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민간이 참여하는 미식 콘텐츠 개발·운영에도 나선다. 관내 양조장을 방문해 K전통주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타셰프와 함께 전통시장에 방문해 식재료를 구매하고 요리하는 쿠킹클래스(요리교실)도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미식 문화는 역사적 깊이, 풍부함을 지녀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적이고 잠재력이 넘친다”고 소개했다. 그는 “민간의 특색 있는 미식 자원을 발굴·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 모두 높일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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