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허훈, 배스와 해먼즈의 차이[초점]
[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외롭다. 허훈 외에는 득점을 올릴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는 18점을 올렸지만 야투성공률 28.6%를 기록하며 패배의 주범이 됐다.
수원 kt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울 SK에 61-65로 졌다. kt는 1패를 안고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kt는 이날 경기 초반 허훈의 득점포를 앞세워 두 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챙겼다. 허훈은 2쿼터까지 무려 19점을 올렸고 3점슛 6개 중 5개를 꽂았다. 미드레인지 점프슛도 매우 정확했다.
SK는 허훈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오재현과 김태훈, 최원혁이 번갈아가며 허훈을 밀착 수비했다. 골밑 깊숙이 허훈이 파고들면 양 쪽 사이드에서 도움수비가 들어왔다.
결국 허훈도 3쿼터부터 지쳐갔다. 6강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고 온 상태였기에 허훈의 체력이 이상신호를 보낼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아시아쿼터 가드 조엘 카굴랑안이 드리블러로 나서며 허훈의 체력을 덜어줬으나 한계가 있었다.
허훈의 체력을 아껴줄 수 있는 자원은 또 다른 주포 해먼즈가 유일했다. 하지만 해먼즈는 골밑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픽앤팝을 통해 3점슛을 시도했으나 12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다. 3점슛 성공률 8.3%, 전체 야투성공률 28.6%를 기록했다. 허훈의 야투성공률(57.1%)에 절반 수준이었다.
해먼즈의 부진으로 kt는 허훈에게만 의존하는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체력이 급속도로 소진되는 허훈에게만 의존한 결과는 61득점이었다. 끝내 패배를 당했다.
kt의 이러한 모습은 1년 전과 매우 다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던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창원 LG에게 업셋을 성공시키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당시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맹활약한 결과였다.

배스는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5.4점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시스트도 평균 4.6개나 작성하며 리그 5위에 위치했다. 3점슛부터 미드레인지 점퍼, 포스트업, 페이스업 등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수많은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투맨게임에서도 스크리너에만 국한되지 않고 드리블러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였다.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kt는 꼭 허훈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는 팀이었다. 오히려 배스의 공격력이 더 뛰어났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배스는 평균 26.2점을 기록했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 4,5차전에서는 각각 32점과 40점을 뽑아냈다.
그런데 kt는 현재 완벽히 허훈에게 의존하는 팀이다. 해먼즈 또한 픽앤팝에서 파생되는 3점슛과 골밑에서 마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다. 그러나 배스에 비해서는 공격력이 현저히 약하다. 본인이 드리블러로 활약할 수도 없다. 실제로 해먼즈는 올 시즌 평균 17.7득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스의 기록과는 7.6득점, 2.8어시스트 차이. 심지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해먼즈의 장기인 외곽슛마저 말을 듣고 있지 않다. 이 과정에서 허훈은 지쳐만 간다.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을 해냈던 kt.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망이 좋지 않다. 허훈이 외롭고 지쳤기 때문이다. 다른 공격 옵션이 필요한데 해먼즈의 역량이 부족하다. 지난해 배스와 차이가 크다. 위기에 몰린 kt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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