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기업 체감경기 개선…계엄 전으로 회복은 아직

이번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전달보다 개선됐다. 반도체와 관련 생산설비 업체의 매출 호조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다. 다만 비상계엄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7.9로 전월 대비 1.2포인트(p)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0.7p 오른 86.3으로 조사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CBSI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줄곧 90대를 기록하다가 비상계엄 여파로 지난해 12월 80대로 떨어졌다. 이후 5개월 연속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CBSI가 모두 올랐다.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2p 오른 93.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CBSI는 84.5로 전월 대비 1.6p 올랐다.
다음달 전망도 개선됐다. 제조업의 다음달 전망 CBSI는 0.1p 오른 90.0으로, 제조업은 1.4p 오른 83.8로 조사됐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전자·영상·통신장비 △금속가공 △비금속 광물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관세 전 물량 확보를 위한 수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측면도 있다.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 △기타기계·장비 △조선·기타운수 등이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의 실적이 개선됐다. 건설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작업 진행률이 오르면서 실적이 올랐다. 도소매업은 유류세 인하 연장 결정 전 수요가 늘면서 업황이 개선됐다.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실적 개선은 계절적 요인으로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음달 전망도 △건설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이 좋아졌다.
제조업 기업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과 환율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기업들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도 언급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3p 상승한 87.5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86.0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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