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사실상 리버풀 우승' 선물 준 아스널, 팰리스와 2-2 무…'1위' 리버풀과 12점 차
[포포투=박진우]
아스널의 우승은 사실상 좌절됐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9점으로 단독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12점이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르티넬리, 트로사르, 스털링, 라이스, 파티, 외데가르드, 루이스-스켈리, 키비오르, 살리바, 팀버, 라야가 선발 출격했다.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은케티아, 에제, 드베니, 미첼, 카마다, 워튼, 무노즈, 게히, 라크루아, 레르마, 헨더슨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키비오르 선제골-트로사르 역전골' 아스널, 2-1 리드
경기 시작과 함께 아스널이 먼저 웃었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 외데가르드의 크로스를 문전에 위치한 키비오르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이 일찍이 1-0 리드를 잡았다.
팰리스도 반격했다. 전반 7분 무뇨스의 크로스를 에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좌측으로 벗어났다. 이후 카마다가 박스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한 팰리스였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 크로스 이후 워튼이 공을 잡았다. 박스 중앙에 위치한 에제에게 패스했고, 에제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에 빠진 아스널을 구한 트로사르였다. 전반 42분 박스 부근에서 트로사르가 팀버의 패스를 받았다. 트로사르는 수비가 앞에 있는 상황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가져갔고, 공은 그대로 골문 우측 구석을 출렁였다. 아스널이 2-1로 역전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아스널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마테타 환상골 헌납' 아스널, 2-2 무...사실상 리그 우승 '실패'
양 팀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5분 아스널은 스털링을 빼고 사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팰리스는 에제, 워튼을 빼고 사르, 휴즈를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다.
팰리스가 추격 의지를 보여줬다. 후반 20분 카마다의 크로스를 게히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 무뇨스의 헤더 패스를 사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골문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샀다.
아스널이 땅을 쳤다. 후반 35분 마르티넬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공격 상황에서 사카가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변화를 줬다. 후반 35분 드베니, 은케티아를 빼고 에세, 마테타를 교체 투입하며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글라스너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후반 38분 박스 바깥에서 마테타가 공을 잡았다. 외데가르드가 수비하려 했지만, 마테타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다. 마테타는 라야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오른발 칩슛을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팰리스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4경기를 남긴 가운데 승점 67점이 됐고,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12점이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이 좌절된 아스널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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