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진출 앞둔 카뱅 윤호영 대표 “AI 통한 금융혁신 주도하겠다” [비즈 Who]

2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윤 대표는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머니 2020 아시아’에 참석해 “AI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데이터를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카카오뱅크는 AI 기반 UI·UX 변화에 ‘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뱅크가 100여개 제휴사와 금융 연계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고객 중심적 사고가 있었다”며 “은행이 아닌 고객이 선택권과 주도권을 갖는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 은행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중에선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전략적 지분 투자로 3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태국 금융지주사 SCBX, 중국 위뱅크와 함께 가상은행(virtual bank) 컨소시엄을 형성해 태국 정부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가상은행은 태국판 인뱅이다.
현지 매체 더네이션 등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BOT)은 이달 가상은행 인가를 접수한 5개 컨소시엄 중 카카오뱅크가 포함된 SCBX, 크룽타이은행, 어센드머니 등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아직 최종 승인이 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통과될 경우 현지 당국 규정에 따라 2026년 상반기까지 현지 가상은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동남아 주요국 중 하나지만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곳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진입이 국내 금융계의 태국 진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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