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흉기 난동' 오늘 영장 심사...약물 검사 예정
[앵커]
서울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한 명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오늘(24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약물 검사를 의뢰하고 정신병력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술을 마시고 흉기 난동을 벌이다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의사가 자신을 해치려 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겁이 나 다른 사람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는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트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이곳 주택가 골목을 서성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을 목격한 인근 상인들은 A 씨가 놀라거나 당황하는 기색 없이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합니다.
[인근 상인 : (경찰이)소지품을 내놓으라고 하니까 소지품을 다 꺼내놨고, 담배 하나 피우겠다고 그러면서 담배를 집어 들더니….]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불안감도 높아집니다.
[인근 상인 : 놀랐죠. 놀라. 불안해서 엄청 힘들죠. 불안하죠.]
범행 이후 흉기를 숨기려고 한 정황이 포착된 A 씨는 112에 스스로 신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A 씨가 신고자 가운데 한 명인 것은 맞지만, 이미 많은 신고가 있었던 만큼 자수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약물 검사를 의뢰하고 정신병력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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