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천억' 이현삼, "죽기 전 회사 매각"…건강 이상 고백 ('백만장자')

한수지 2025. 4. 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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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연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한 이현삼 회장이 회사를 매각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주방용품계의 살아있는 신화, 주방용품계의 BTS 이현삼 회장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현삼은 세계 최초로 양면 프라이팬을 개발하며 주방의 혁신을 일으킨 인물로, 한때 연 매출 2천억 원을 기록한 회사의 CEO였다. 그러나 그는 2016년, 이 회사를 1800억 원에 매각한 후 갑자기 자연인으로의 삶을 선택했다.

서장훈과 조나단은 이현삼의 집이 위치한 강원도의 산속으로 찾아갔다. 이현삼은 3만 평에 달하는 대지에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그의 집에는 30년 된 자작나무 숲 부터 300년 이상 된 고급 분재 나무들이 가득했다. 그 중에는 500년 이상 된 분재도 있었다. 가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한다"라고 말해 서장훈과 조나단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햇다. 또 다른 비닐하우스에는 농기구와 고급 외제차가 함께 주차되어 있었다.

이현삼은 "여기가 제가 사는 집"이라며 백만장자 치고는 소박한 옛스러운 집을 공개했다. 서장훈은 "검소하시다. 분재 보다 집이 쌀 거 같다"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러자 이현삼은 "저한테는 가장 보물이다. 살아보면 여기만한 집이 없다"라며 온돌방을 소개했다.

방안에는 나무 침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현삼은 "황토와 나무를 더해서 사람한테 굉장히 좋다. 그런데 저한테만 좋은게 아니라 새, 벌, 벌레도 좋아한다. 잘때 집에 뱀이 들어온 적도 있다. 제 집사람은 기겁을 한다. 저 밑에 집은 집사람을 위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내를 위한 쾌적하고 넓은 집을 한창 공사 중이라고 했다. 이현삼은 공작산 위치한 해당 집 외에도 부산에 L시티 L캐슬 등 고급 세컨 하우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금수저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이현삼은 경남 거창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청년 시기 그는 절박함으로 남대문 시장에서 혹독하게 일을 배웠고, 첫 장사는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돈을 번 그는 양면팬 사업에 뛰어 들었다.

제작진이 실제 20년간 사용한 양면팬도 공개됐다. 조나단은 "양면팬 개발이 어려운 거냐"라고 물었다. 이현삼은 "저도 그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열이 받으니까 실리콘이 녹고 금속이 변형되더라. 계속 보강하고 개발하는 기간이 1년 반에서 2년이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양면팬 개발에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모두 털어놓았고, 아파트 담보 대출과 형제들이 보증 선 돈으로 생사를 걸고 사업을 시작했다.

양면팬 사업은 그야말로 초대박이었다. 그는 홈쇼핑에서 장사의 신으로 거듭났다. 이현삼은 "난리가 났다. 밀려드는 주문에 전 직원들이 달려들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수익으로 연 매출 2000억 원, 순수익 150억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던 그가 일을 그만 둔 이유는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이현삼은 "대형병원에 가도 병명이 없었다. 밥 먹는 것도 힘들고 소화불량에 이명, 불면증도 있었다. 남들보다 빠르게 살았는데, 빨리 죽어가고 있었다"라며 결국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1800억 원에 회사를 매각한 이현삼은 "죽기 전에 매각을 하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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