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앗아간 봄 산청 관광 발길로 되찾는 봄
관광홍보 캠페인 적극 전개
관광객 여행 취소 지역경제 타격
군, 관광산업 활성화 다양한 정책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 확대
여행 경비 절반 상품권으로 지급
'황매산철쭉제' 다음 달 1∼11일간
돌담길 걸으며 '도보극장' 관람
크리에이터 협업 '팬키지 여행'
군수 "산청 찾아 온기 전해주길"

예년 이맘때 산청군은 매화 향기와 벚꽃, 꽃잔디, 찔레꽃이 장관을 이루며 상춘객들로 시끌벅적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형 산불 여파로 말미암아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겨 조용한 봄을 맞고 있다.
여기에 산불 피해지역 방문이 적절치 않다고 여긴 관광객들의 여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올해 군은 '산청방문의 해'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었지만 예기치 않은 대형산불 탓에 모든 축제와 행사를 취소, 축소하면서 관광산업이 잠시 멈춰섰다.
이에 군은 군민과 힘을 모아 관광객을 유혹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산청을 찾는 게 산청을 돕는 길
먼저 산청군만의 이색적인 관광이벤트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2인 이상 관광객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 여행상품이다.
올해는 산불로 말미암은 관광업계와 지역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연 1회 성과보수(최대 15만 원) 지원을 확대해 신청 횟수 제한 없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청으로 여행 오는 게 지역에 도움을 줄 선한 영향력'이란 메세지 강조를 위해 산불 피해지역인 시천면을 여행할 수 있는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를 추진한다.

축제와 행사 즐기며 슬픔은 이제 안녕
산청의 대표 봄축제인 '산청황매산철쭉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 산청 황매산에서 펼쳐지는 핑크빛 물결이 관광객들을 이끌어 얼어붙은 산청에 진정한 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남사예담촌에서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고 즐기는 '도보극장'을 운영한다.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 마당극을 통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날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보극장'은 '부부 회화나무'부터 시작해 이씨고가, 영모재, 예담길을 따라 사양정사까지 이뤄진다.
극장이 시작되는 '부부 회화나무'는 도내 유일하게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됐다.
이 나무는 320년 세월을 간직하며 서로에게 햇볕을 양보하기 위해 몸을 틀어 희생하는 모습이다.
대립과 반목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양보와 배려의 덕목을 전달해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범운영을 진행한 시천면 중산관광지 숲체험시설은 오는 5월 본격적으로 개장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온·오프라인 적극적 홍보 이어가
산청군은 다시 찾는 산청군을 위해 SNS 인플루언서와 여행관계자 초청행사 등 관광홍보 마케팅사업에 전력한다.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주요 관광지와 숨은 관광지를 팬들과 함께하는 '팬키지 여행'과 산불 피해 극복 관광홍보 영상 제작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한다.
또 오는 6월부터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풍성한 관광 이벤트를 기획했다.
△동의보감촌 미션투어 '불로초 원정대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지리산 미개방 구간 탐방행사 △동의보감촌과 기산국악당 상설 공연 △관광캐릭터 콘텐츠 OPEN 이벤트 등 이색적인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고마움을 돌려줄 계획이다.
이승화 군수는 "여기저기 핀 꽃들은 봄이 온 것을 알리고 있지만 산청은 아직 화마의 흔적으로 봄을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산청을 찾아 온기를 전해주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청으로의 착한 발걸음 운동에 많이 동참해 다시 웃는 산청 사계절 북적이는 산청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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