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장질환, 소화불량·근육통 오인 잦아
심장 질환이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다 보니, 여성도 사망률이 높음에도 위험 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심장 질환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심장질환연구회는 최근 여성 심장 질환에 대한 위험 인식 제고를 위한 내용을 발표했다. 회장인 신미승 가천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여성의 심혈관 질환은 남성과 다른 특징을 갖는다”며 “여성의 주요 심장 질환 원인인 허혈성 심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혈성 심장 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의 경우 가슴 중앙의 통증이나 한 지점에서 시작된 통증이 주변으로 퍼지는 방사통을 보인다. 하지만 여성은 소화불량이나 피로, 어깨·등·턱 통증 또는 호흡곤란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차이 때문에 여성들은 심장 질환을 소화불량이나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병원을 찾지 않거나 병원을 찾아도 적절한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여성 심장 질환은 특히 폐경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여성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작은 혈관에서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검사법으로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고혈압·당뇨병·흡연·스트레스·비만 같은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 신 교수는 “여성 심장 질환은 남성과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연구와 진단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며 “사회적 관심과 환자·의료진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스널에 ‘메시 후계자’ 등장? 16세 다우먼, EPL 최연소 득점 신기록
- 김정은, 이번엔 딸 주애와 함께 흙 나르며 식수절 행사
- 400만 ‘삼전·하닉’ 개미들 ‘고점 공포’...증권가에선 “삼성전자 30만원·하이닉스 135만원 가
- 네이처 인덱스서 뒷걸음 친 韓 대학, 中은 ‘하버드’ 빼고 10위권 싹쓸이
- 정부, 반도체 호황에 세수 늘자 ‘추경’ 속도전 ..전문가들 “급할수록 ‘핀셋’ 추경해야”
- 이번 달까지 갈까 …美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2호’, 4월 1일 재발사 시도
- ‘성폭행 무혐의’ 김건모, 복귀 후 밝아진 근황 “피부과 다닌다”
- ‘1000분의 9초’ 역전쇼...김길리, 날 들이밀기로 세계선수권 1000m 金
- 이정현 이틀 만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직 복귀
- “주당 8000원?”… 420만 삼성전자 주주, 연말 배당 잭팟 터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