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감독 없는 제보회로 홍보 시작...뭐가 문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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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주전쟁'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더램프 측은 최윤진 감독이 영화사꽃의 대표로서 '소주전쟁'(이전 제목 '모럴헤저드') 및 '심해'의 원작가들을 숨기고 각본을 탈취해 연출 및 공동제작계약을 했다며 감독 계약을 해지했다.
과연 '소주전쟁'이 '감독' 없는 영화로 개봉하게 될지, 영화를 둘러싼 '크레딧 전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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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더램프-최윤진 감독, 크레딧 두고 분쟁
(MHN 장민수 기자) 영화 '소주전쟁'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여전히 '감독' 크레딧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오는 6월 3일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쇼박스 측에서는 포스터 및 스틸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영화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제작보고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는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4명의 배우만 참석한다.
영화를 연출한 최윤진 감독이 1차 편집을 마친 후 제작사 더램프(대표 박은경)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 이에 영화 관련 보도자료에는 최윤진 감독을 '현장연출'로 표기하고 있다.
앞서 더램프 측은 최윤진 감독이 영화사꽃의 대표로서 '소주전쟁'(이전 제목 '모럴헤저드') 및 '심해'의 원작가들을 숨기고 각본을 탈취해 연출 및 공동제작계약을 했다며 감독 계약을 해지했다.
최윤진 감독은 작가들을 숨긴 사실이 없으며, '소주전쟁'의 경우 원안 각본(론스타 사건을 다룬 '에너미')을 박현우 작가와 공동집필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작가들과의 이견 역시 크레딧 순서에 대한 문제일 뿐 탈취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문제로 감독계약을 해지하는 건 부당하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더램프와 최윤진 감독, '심해' 김기용 작가 등이 여러 소송으로 얽혀있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이중 김 작가가 제기한 저작권법 위반 형사 소송에 대해서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사소송의 경우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미지수다. 이에 최 감독은 '감독' 크레딧을 되찾기 위해 우선 더램프를 상대로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가처분 결과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쇼박스 측에서도 "본 영화는 감독이 제작 중도에 해촉됐고, 해촉자는 그 기여도를 감안하여 현장연출로 크레딧이 표시되며, 법원으로부터 이 크레딧을 확인받기 위한 민사 본안 소송 및 가처분신청이 진행 중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과연 '소주전쟁'이 '감독' 없는 영화로 개봉하게 될지, 영화를 둘러싼 '크레딧 전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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