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공사 현장 가보니…“지반침하 관측망 도입”
[앵커]
땅꺼짐 사고로 인한 불안이 커지자 서울시가 지반침하 관측망을 새로 도입하는 등 지하 탐지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하 공간 관리 전담 조직도 만들고, 노후 배관 교체 예산도 늘립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아래, 지하 35m 공간에서 굴착기가 쉴 새 없이 암반을 부수고, 잔해를 퍼 나릅니다.
사업비 1조 7천억 원,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사로 불리는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현장입니다.
총 1킬로미터 구간에 지하철, GTX 노선, 버스 환승센터와 함께 대규모 상업 시설까지 조성됩니다.
최근 잇따르는 땅 꺼짐 사고를 막기 위해, 계측기 1,400개와 CCTV 200여 대를 동원해 실시간으로 지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하창봉/영동대로 3공구 감리단장 : "모든 작업장에 대해서 영상 녹화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보디캠을 착용하여…."]
오세훈 서울시장도 영동대로 지하 굴착 현장을 찾아 지표투과레이더, 즉 GPR 탐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GPR 장비가 지하 2미터까지 탐사가 가능한 점을 감안해, 지하 20미터까지 점검할 수 있는 신기술인, '지반침하 관측망'도 새로 도입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대형 굴착 공사장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싱크홀 사고는 100% 미리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나 지하철 공사 등 대형 굴착이 이뤄지는 현장을 중심으로 매달 1차례씩 점검해 이른바 '땅 꺼짐 지도'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하공간 관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기존 2천억 원 수준이었던 노후 하수관로 교체 예산도 두 배로 늘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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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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