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팀 노히터' LG 5선발로 NC 1선발 잡았다! 송승기 2승+김현수 2타점=2연패 탈출 [잠실 게임노트]

신원철 기자 2025. 4. 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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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5선발 송승기가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장식하고 포효하는 송승기. ⓒ곽혜미 기자
▲ 베테랑 김현수는 대타 상황에서도 강했다. 7회 2사 2, 3루 기회를 살리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절대 1강 LG는 연패도 짧았다. 시즌 첫 연패를 2경기로 끊고 다시 승수 쌓기에 들어갔다. 5선발과 1선발의 맞대결이라는 미스매치를 극복했다는 점 또한 의미있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날(22일) 소모전 끝에 패배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지게 됐는데, 곧바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승리를 챙겼다. LG 5선발 송승기가 6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NC의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로건 앨런을 잡았다.

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5경기에서 19승 6패로 승률 0.760이 됐다. 8승 13패에 그친 NC는 승률이 0.381로 내려갔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박한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 선발투수 로건 앨런

지난 10경기 타율 0.100의 천재환이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호준 감독은 "수비나 잘하라고 했다. 지금 수비로는 천재환 만큼 하는 선수가 없다. 방망이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9번에 편하게 뒀으니 수비해서 1점, 2점 막으라고 했다. (김)형준이에게도 똑같이 말했다. 1이닝 점수 안 주고 돌아오면 1점 빼준 거니까 방망이 말고 수비에 신경 써달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송찬의(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송승기

홍창기가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제 송찬의가 공을 잘 본다"며 "(로건 앨런 상대로)우타자가 훨씬 좋다(피안타율 우타 상대 0.295, 좌타 상대 0.150). 창기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지난번 상대했을 때 보면 타이밍이 아예 안 맞는다. 이럴 때 쉬어야 한다. 후반에 나가면 된다. 김현수도 마찬가지다. 안 좋을 때 타이밍도 안 맞는 투수 상대로 나가면 안 된다"고 라인업 개편의 이유를 설명했다.

▲ 박동원 ⓒ곽혜미 기자

4회까지 어느 팀도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의 양상은 달랐다. NC는 4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1회와 3회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모두 박민우-김주원 테이블세터의 타순이 걸쳐 있을 때였다.

반면 LG는 4회까지 매 이닝 2명 이상의 주자가 나갔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 2사 후 오스틴의 우전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이 나왔다. 2회에는 구본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박해민은 우전안타를 쳤다. 3회에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4회에는 박해민이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리고, 신민재가 볼넷으로 나갔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두드린 결실이 있었다. LG는 5회 로건을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의 2루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오스틴의 좌익수 쪽 2루타, 문보경의 몸에 맞는 공이 이어졌다. 박동원이 밀어친 타구가 2루수 박민우에게 잡혔지만 병살타가 되지는 않았다. 3루에 있던 문성주가 홈을 밟으면서 LG가 1-0 리드를 잡았다.

NC는 여기서 99구를 던진 선발 로건을 내리고 '평균자책점 0.00' 손주환을 투입했다. 외국인 투수를 5회가 끝나기 전에 내린 결정이 적중했다. 손주환은 구본혁을 유격수 뜬공, 이주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점 차를 유지했다.

▲ 박명근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LG는 7회 점수 차를 벌렸다. 문보경과 박동원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대타 김현수 타석에서 NC 투수 최성영이 보크를 저지르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배치됐다. 김현수가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점수 3-0이 됐다.

LG 선발 송승기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피안타 없이 볼넷만 3개를 내줬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았다. 2회 4번타자 박한결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모두 2사 후에 주자를 내보내면서 큰 위기를 겪지 않았다. 2회 1사 1루에서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나갔지만 서호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김형준을 삼진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이날 송승기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94구 가운데 52구를 직구로 채울 만큼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체인지업이 16구, 커브가 11구, 포크볼이 9구, 슬라이더가 6구였다. 6이닝 무실점은 직전 등판이었던 4월 17일 삼성전 4⅔이닝 4실점 부진을 털어내는 결과이기도 했다. 평균자책점이 3.18에서 2.51로 뚝 떨어졌다.

LG는 7회부터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했다. 7회 나온 박명근은 권희동과 김휘집, 서호철을 상대로 12구만 던지고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8회에는 베테랑 김진성이 KBO리그 역대 16호 투수 700경기 등판을 기록한 가운데 김형준과 오영수, 박민우를 전부 삼진으로 잡았다. 오영수 박민우는 3구 삼진이었다. LG는 8회까지 NC에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있었다.

9회에는 마무리 장현식이 등판했다. 장현식이 첫 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팀 노히터는 무산됐다. 무사 2루 위기로 9회를 시작한 장현식은 결국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

▲ 장현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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