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우군 확보 나선 中, 日·英에 러브콜

이우중 2025. 4.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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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對)중 고율 관세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과 영국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을 상대로 '관세전쟁 우군' 확보에 나섰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최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양국이 국제질서 수호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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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英 외교수장 통화… “다자무역 수호를”
日에 리창 친서 전달 이어 美 동맹 공략
공명당 대표도 이시바 친서 들고 방중

미국이 대(對)중 고율 관세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과 영국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을 상대로 ‘관세전쟁 우군’ 확보에 나섰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최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양국이 국제질서 수호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로이터연합뉴스
왕 부장은 “일방적 괴롭힘이 횡행하는 현 상황에서 중국과 영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와 유엔 중심의 다자체제, 자유무역질서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미국은 관세를 무기로 삼아 각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공공연히 위반하고,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유지하고, 각국과 상호이익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래미 장관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확대와 함께 자유무역 및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자며 손을 내밀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리창 국무원 총리 명의 친서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전달했는데, 친서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맞서 중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통신은 “중국이 미국의 동맹국 일본을 자국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해석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기존 통상정책에 대한 문제의식이 뿌리 깊은 데다 자유무역질서 자체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중국 측 요청에 신중히 접근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연립여당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이날 2박3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사이토 대표는 이시바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중국 고위 인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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