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세평] 닐 다이아몬드 스위트 캐롤라인

홍경선 2025. 4.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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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선 팝 칼럼니스트

팝송 중 응원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미국 팝가수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가 부른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이다. 이 노래는 캐롤라인이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져 행복에 겨운 남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

닐 다이아몬드는 194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어린 시절 거리에서 연주하며 돈을 벌었고, 20대 초반에 가수로 데뷔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무명시절을 견디며 작곡에 집중하던 중, 1967년 26세의 나이에 '체리 체리(Cherry Cherry)'라는 곡을 발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1969년, 그의 최대 히트곡이자 이번 글에서 소개할 명곡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을 발표하며 첫 골드 디스크를 수상했다. 60년대를 넘어 70~80년대에도 그의 음악적 재능은 퇴색하지 않았고, 여전히 톱스타의 자리를 지켰다. 닐 다이아몬드의 음색은 밝고 부드러우며, 듣기 쉽고 따라 부르기 쉬운 것이 그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은 닐 다이아몬드의 대표곡으로, 따뜻하고 감미로운 멜로디와 긍정적인 메시지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곡의 제목인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은 실제로 닐 다이아몬드의 팬이자 어린 시절 친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특히 후렴구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곡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의 응원가로도 유명하다. 한때 레드삭스 구장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이 배경음악을 선정하던 중, 스포츠 경기에서 가끔 나오던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을 틀었는데, 팬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전통이 되어 7회 말이 끝나면 이 곡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게 되었다. 특히 후렴구에서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 가사가 나오면 관중들은 "빰! 빰! 빰!"을 외치고, "굿 타임 네버 씸드 소 굿(Good times never seemed so good)" 가사 다음에는 "소 굿!(So good!)"을 세 번 외친다.

이 노래에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의 팬들은 서로를 원수처럼 여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2013년,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에서 이례적으로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이 울려 퍼졌다. 이는 2013년 4월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부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스턴 시민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뉴욕 양키스 팬들이 함께 불러준 것이었다. 이처럼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은 단순한 응원가를 넘어 보스턴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 잡았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목놓아 응원가를 부르던 추억이 떠오른다. 오늘은 여러분도 즐거웠던 운동회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을 들어보길 바란다.

/홍경선 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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