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무기 꺼내드는 삼성전자·하이닉스...다시 한번 K반도체 신화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5. 4. 23. 19:5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견줄 만한 고성능 차세대 메모리인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D램’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서버업체로부터 CXL DDR5 128GB(기가바이트) 고객인증을 진행 중이고 삼성전자가 256GB CXL 제품인증 절차를 밟는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3일 SK하이닉스는 “CXL DDR5 96GB(기가바이트)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면서 “128GB 용량의 같은 종류 제품에 대해서도 다른 고객과 함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새 제품을 서버에 쓰면 예전보다 50%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데이터의 크기도 30% 늘어나 초당 36GB나 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8GB CXL D램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고 현재는 256GB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객사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HP엔터프라이즈(HPE), 델 테크놀로지스, 레노버와 같은 글로벌 서버 제조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프로세서가 각자의 메모리를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 유기적으로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차세대 메모리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고비용 가속기 없이도 CPU 중심의 시스템에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어 서버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이다.
서버 업체들이 CXL 메모리에 관심을 보이는 큰 이유는 현재 서버 구조에서 CPU가 연결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CPU와 GPU, AI 가속기가 각각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장치 간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어렵다. CXL 기술을 활용하면 CPU 외부에 있는 메모리 자원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원 활용 효율이 높아져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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