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마을·학교 맞손…“학교가 살아야 마을도 살죠”

강인희 2025. 4.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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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KBS가 새 학기 연속 보도했던 작은 학교 살리기 후속 대책이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가 가파른 서귀포에선 행정과 학교, 마을, 총동문회까지 나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초등학교의 1, 2학년은 모두 6명.

["핑크, 옐로우, 블루~"]

두 학년을 합쳐 5명인 경우 복식반을 운영해야 하지만, 올해 글로벌역량학교 전환과 함께 타지역에서 한 명이 입학해 위기는 면했습니다.

[양예린/신례초등학교 1학년 : "자연이 있어 좋고 원어민 선생님하고도 좋고 친구들하고 뛰어놀아서도 좋아요."]

학교와 함께 마을도 살리기 위해 서귀포시와 교육지원청, 학교와 마을, 총동문회가 손을 잡았습니다.

참여 학교는 대정서초와 신례초, 창천초등학교 3곳.

모두 통폐합 권고 기준인 전교생 60명 이하로 학교별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산도 지원받습니다.

[오순문/서귀포시장 : "학교의 문제는 결국에 어떤 지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적극적으로 학교를 살리기, 마을 살리기 이런 운동을 좀 해보려고."]

여기에 마을과 총동창회까지 힘을 보태 실질적인 정주 여건도 마련합니다.

[오남종/안덕면 창천리장 : "지역 주민이라든가 여건이 되시는 분들이 토지를 내놓아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그런 여건도 완화시켜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고."]

오는 8월부터 농어촌유학사업 시범운영도 앞두고 있어 학교와 마을, 행정을 아우를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강옥화/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 "학교마다 맞춤형으로 이 TF 회의를 지속적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올해 말에 사례도 공유하고 성과를 도출하고."]

현재 서귀포 지역 초등학생 수는 8천490여 명으로 3년 전보다 천500명 줄었고, 45개 초등학교 가운데 6곳이 통폐합 대상.

이 같은 지역사회의 노력이 작은 학교와 지역 소멸 위기를 헤쳐 나가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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