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재계 인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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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예고된 가운데 한미 경제·통상 수장 간 '2+2 협의' 직후 방한하는 만큼 트럼프 주니어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정 회장은 2024년 12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시절 정권인수팀을 가동하고 있던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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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과 가교 역할 요청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예고된 가운데 한미 경제·통상 수장 간 '2+2 협의' 직후 방한하는 만큼 트럼프 주니어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 주 한국을 찾아 재계 인사들과 릴레이 만남을 갖는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2024년 8월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에게 트럼프 측과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방한으로 구체적인 방한 시기, 재계 인사와의 면담 일정 등은 조율 중이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사이다. 인간·정서적으로는 물론 개신교 신자를 연결고리 삼아 종교적으로도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방한 당시 "한국에 왔을 때 YJ(정용진)가 환대해준 것을 잊을 수 없다"며 정 회장과의 끈끈한 우정을 전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2024년 12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시절 정권인수팀을 가동하고 있던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방문했다. 1월 20일(현지시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돼 한국 정·재계 인사 가운데 트럼프 측과 가장 가까운 관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통상 정책의 결정권을 쥔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에 재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우리 기업의 이해관계와 대미 투자 의향, 향후 한미 경제협력의 방향성 등을 트럼프 주니어와 공유한다면 실제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미 행정부에서 특별한 직책을 갖고 있지 않지만, 2기 내각 수립 과정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을 추천했고 실제 임명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2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는 등 국내 재계 인사들과 교류해왔다. 당시 두 사람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 골프 라운딩을 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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