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비역 육군 병장 한덕수” 차출론 속 평택 미군기지 방문
한 대행, 24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

‘대선 차출론’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안보 행보에 나섰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한덕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 대행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 강신협 연합사부사령관 등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 장병을 격려했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 대비 태세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한·미동맹 관계가 지속 강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이어 미 2항공여단 헬기 격납고로 이동해 지난 3월에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에 참가했던 장병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열정과 패기에 찬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상징하는 곳으로, 지금처럼 한·미 장병들이 굳게 단결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외치자 자리에 있던 장병들이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화답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한 권한대행의 평택 미군기지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필요성을 거론한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특히 정부 내부에서는 한 대행이 24일 밤 진행되는 미국 행정부와 2+2 협의(재무·통상 수장 회담)에 앞서 미국 측에 한국이 미국의 안보 동맹인 동시에 경제 동맹인 점, 윈윈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연합사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24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하고, 이날 밤 열리는 한·미 간 협의를 지켜본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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