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간절곶,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뜬다

김상아 기자 2025. 4.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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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편의시설 재건축 설명회
해돋이룸·공유주방·팝업 스토어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추진 제안
예산 두배 훌쩍···수익 창출 등 과제
울산 울주군이 23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이순걸 군수, 울주군의회 최길영 의장 및 김상용 군의원, 서생면 주민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절곶 공원 내 편의시설 재건축 설명회를 개최했다. 울주군 제공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 해돋이 감성을 가득 담은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프라이빗 해돋이룸을 만들고 쉐프타운, 공유주방, 공원 농장, 팝업스토어 등을 유치해 다양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간절곶 헤리티지(heritage, 유산)'를 마련하자는 안이 제시됐다.

이 내용은 23일 울주군청 비둘기홀에서 열린 '간절곶 편의시설 재건축 기본설계 설명회'에서 나왔다.

이번 설계용역은 지난 2012년부터 12년간 운영됐다가 건물 노후화로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된 간절곶 특산품판매장을 서생면 주민협의회가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어 기부채납 하겠다"고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설계용역을 맡은 정웅식 ㈜온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간절곶이 전국적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방문객이 20만명에 그친 것을 주목했다. 관광지라면 좋은 잠자리와 먹거리가 필요한데 간절곶은 이 두 가지가 모두 없다.

정 대표는 먼저 '셰프타운'을 만들어 차별화된 먹거리 공간을 제공하고 울주군을 비롯한 울산의 청년 셰프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다. 또 요리경연대회를 유치하는 등 단순한 푸드코트가 아닌 간절곶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순도가, 간절곶 배꽃마을, 간절곶해빵 등 지역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공원 농장'을 만들어 신선한 채소를 바로 먹을 수 있는 경험도 제공하자고 했다. 또 쉐프들의 음식과 공원 농장에서 난 식재료를 먹기 위한 '공유주방'도 제안했다.

또 간절곶의 상징인 해돋이를 1월 1일 행사 때뿐만 아니라 상시 즐길 수 있도록 가족과 연인이 함께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해돋이룸을 조성하고 족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밖에도 간절곶 풍경을 360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 한수원 전시장, 지역특산품가게,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공간도 구성했다.

시설은 선형계획으로 설계된 건축물이 겹쳐지는 형태로 구성됐으며 모든 건축물에 루프탑 활용을 극대화했다. 예상 필요 재원은 150억원가량이다.

다만 재건축 사업은 앞서 서생면 주민협의회가 '간절곶 명소화 사업' 명목으로 교부받은 한수원 상생협력금 100억원 중 65억원을 활용해 3층 규모의 단일 건축물을 지을 계획이었어서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

또 선형계획으로 설계돼 기존 간절곶 공원 행사구역 겹침, 공원 내 부대시설 면적 비율 초과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순걸 군수는 "설계안을 보면 취지 디자인 모두 좋은데, 간절곶 고유의 자연환경 훼손, 기존 행사장 침해 등은 해소해야 한다"면서 "예산도 두 배 이상 늘었는데, 주민들이 어떻게 운영해 수익을 창출할지, 충분한 수익이 창출되는지 등도 검토해야 한다. 서생면 주민협의회와 실무부서 등이 함께 논의를 거쳐 협의안을 도출해 달라"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