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 루시, 이토록 통통 튀는 러브송 컴백 ‘하마’[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민들레처럼 끝없이 피어나는 밴드 루시(LUCY)가 통통 튀는 사랑 노래로 돌아왔다.
루시는 4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6번째 미니 앨범 '와장창'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루시가 지난해 8월 공개한 미니 5집 'FROM.'(프롬.)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그 사이 루시는 첫 월드투어 'written by FLOWER'(리튼 바이 플라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가 하면 각종 음원을 발매하며 음악 팬들과 부단히 소통했다. 가수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를 재해석한 '러브썸 프로젝트' 음원, 디지털 싱글 '동이 틀 때',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OST 'Shine A Light'(샤인 어 라이트),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OST 'A-YO'(에이-요) 등을 발표한 것.
신보 '와장창'에는 더블 타이틀곡 '잠깨'와 '하마'를 필두로 '내가 더', '뚝딱', '미워하지 않아도 될 수많은 이유', 'bleu'(블루)까지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됐다. 2020년 5월 데뷔 싱글 'DEAR.'(디어.) 이후 루시의 모든 음반을 프로듀싱한 멤버 조원상은 이번 신보 크레디트에도 메인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루시가 앨범명으로 내세운 '와장창'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껍질을 깨는 소리, 얼음이 온기를 만나 깨지는 소리, 새로운 시작 앞을 가로막고 있던 벽을 부수는 소리 등 무언가 깨부숨으로써 새롭게 피우려 하는 소리를 묘사한 단어다. 지난 5년 동안 개화부터 낙화까지, 꽃잎의 여정처럼 다채로운 음률과 메시지를 세상에 전해 온 루시는 따스한 봄을 맞아 새로운 챕터를 활짝 열었다.
조원상은 2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해 왔던 모든 것들을 깨부수겠다는 말은 아니다. 저희가 그동안 낸 앨범들을 비교해 보면 항상 변화가 있었기에 이번에 더 큰 변화를 내 보고 싶다는 의미로 앨범명을 이렇게 적었다"며 "5주년이 되고 나니까 개개인이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시야가 넓어지기도 했다.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바라볼 수 있었던 분야가 대중성, 특이한 장르,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장르로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예찬은 "저 같은 경우 안 좋은 일이 와장창 깨졌으면 하는 의미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상엽은 "전작들과 비교해 전에 있던 것들을 깨고 새로운 음악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 이번에 제 자작곡도 한 곡 들어가게 됐는데 예찬 형이 말한 것처럼 안 좋았던 것들을 깨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루시는 3월 27일 타이틀곡 중 하나인 '잠깨'를 싱글 형태로 선공개했다. 루시 특유의 청량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 곡은 음악 팬들의 호응을 토대로 멜론 최신 차트와 HOT 100, 벅스 실시간 차트에 진입했다.
'잠깨'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이른바 '이지 리스닝' 스타일의 곡이었다면 4월 23일 공개된 또 다른 타이틀곡 '하마'는 한층 대중성을 띤 노래다. 중독적 베이스 루프와 대비되는 서정적 멜로디가 반전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하마'에 비해 한결 자극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곳곳에 등장하는 FX 사운드도 빼놓을 수 없는 리스닝 포인트다.
작사가로 나선 조원상은 "눈앞에 하마가 왁!/TV에 다큐멘터리/괜히 쎄한 이 기분은 뭔데/잊을만하면 매번 튀어나와/눈 도장을 꼭 찍고 가지/히포~/왜 뜬금없이 거기 있는데/히포~시선을 뺏어가는 건데" 등 가사를 통해 첫눈에 반한 상대에 대한 화자의 감정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작곡가로서는 화려한 바이올린 선율과 인터루드의 재즈 느낌 충만한 피아노 연주를 조화롭게 버무려 화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그간의 루시 앨범은 타이틀곡 못지않은 수록곡들로 가득한 음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신보 '와장창'마저 예외 없이 타이틀곡으로 내세워도 손색없는 고퀄리티 자작곡들로 채워졌다.
떠나간 연인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록킹한 사운드와 몰아치는 보컬로 가감 없이 담아낸 '내가 더', 수줍음이 많은 화자를 사람 탈 쓴 로봇에 비유한 신선한 가사와 캐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뚝딱', 미움으로 인한 상처를 서로 공감하고 보듬어 주듯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미워하지 않아도 될 수많은 이유', 우울함을 깨버리고 자유롭게 피어났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한 'bleu'까지 면면 루시스럽게 다채롭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작사에 참여한 최상엽은 단독 작사, 단독 작곡, 단독 편곡한 수록곡 'bleu'를 실어 루시만의 음악 팔레트를 확장했다.
색다른 음악으로 돌아온 루시는 새로운 공연도 준비 중이다. 컴백 전 깜짝 버스킹을 개최, 장소 공지 2시간 만에 약 1,5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7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열고 팬들과 재회한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루시는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치는 밴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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