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동원 콜드플레이, 인도에선 '이것' 때문에 공연 취소될 뻔

장자원 2025. 4.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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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공연으로는 역대 최장 기간 공연을 진행하며 최다 관객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인도 콘서트가 취소될 뻔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관객들의 청력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콜드플레이는 5세 이하 아동은 공연장 출입을 배제하고, 원하는 관객들에게 친환경 소재의 이어플러그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인도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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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 “공연장 소음 120dB 초과…청력 손실 우려”
인도 당국이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를 취소하려 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120dB 이상의 소음이 청소년 관객들의 청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내한 공연으로는 역대 최장 기간 공연을 진행하며 최다 관객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인도 콘서트가 취소될 뻔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시끄러운 공연장 소음이 아동·청소년의 청력에 피해를 줄까 당국이 염려했기 때문이다.

21세기를 통틀어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로 평가되는 콜드플레이의 한국 공연이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19일, 22일 4차례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4일과 25일 두 차례의 공연을 남겨놓고 있다. 열흘 간 6회의 공연 횟수는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것이다.

국내 관객들 역시 이에 화답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공연 관객 수와 남은 공연의 티켓 판매 수를 더하면 약 30만이다. 1회 평균 5만 명의 관객이 공연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셈이다. 이는 역대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다.

한국 공연이 성황리에 열리며 콜드플레이의 과거 공연을 녹화한 영상들도 덩달아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콜드플레이가 지난 1월 인도에서 투어 일정을 진행하지 못할 뻔한 소식도 뒤늦게 알려졌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인도 현지 언론이 당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인도 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에서 두 차례(1월 26~27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공연 직전 아메다바드 당국이 콜드플레이 콘서트 진행 팀에 투어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관객들의 청력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국은 자체 연구 결과 이 같은 상황의 공연장에서는 120dB(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메다바드 콘서트는 한 번 공연에 약 13만4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었는데, 이들이 모두 음악을 즐기려면 엄청난 출력의 스피커가 필요했던 것. 여기에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때 발생하는 소음도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었다.

결국 콜드플레이는 5세 이하 아동은 공연장 출입을 배제하고, 원하는 관객들에게 친환경 소재의 이어플러그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인도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이어플러그는 효과적인 소음 차단 수준이다. 순간적으로 20~25dB의 소음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120dB은 군비행장에서 전투기가 이륙할 때 나는 소음이나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바로 옆을 지나갈 때 나는 소음에 맞먹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의 소음은 듣는 즉시 고통을 느끼며, 7분 이상 노출되면 청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소리에 반응하는 세포인 유모세포가 큰 소음에 손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공연 뒤 이명과 비슷한 높은 소리가 계속 들리면서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이는 소음성 난청 증상일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청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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