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 중국서 1.9조원 추가 투자…"전기차 개발 확대"
현지 합작사와 전기차 전략 모델도 출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에서 2026년 말까지 100억위안(약 1조953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닛산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 국제 모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인 ‘프론티어 프로’를 공개했다. 올해 내 중국에서 출시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둥펑자동차그룹과 합작투자를 통해 전기차 전략 모델인 ‘N7’도 출시한다. 닛산은 신에너지 차량 등 신차 개발을 강화해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2000년 이후 중국 현지 기업과 협력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닛산은 한때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3대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2023년 중국 내 판매 대수는 약 79만대로, 2018년(약 156만대)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근 BYD 등 현지 기업과의 경쟁에 밀려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6월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공장을 폐쇄했다.
한편 닛산은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일본 남서부 규슈 공장에서 인기 SUV 모델인 로그의 생산량을 1만3000대가량 줄일 계획이다.
이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로그 차량 약 6만2000대의 약 20% 수준이다. 규슈 공장은 닛산 최대 생산기지 중 하나로 해당 기간 동안 일부 근무일에는 생산이 중단되고, 전반적인 근무 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닛산에 최대 시장으로 지난해 닛산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일본이나 멕시코에서 생산돼 수출된 차량으로 닛산은 다른 경쟁사보다 관세 여파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
닛산은 성명을 통해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인력과 생산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인 영향뿐 아니라 장기적인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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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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