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하단선 2공구 땅꺼짐, 부실 시공·감독 드러나
<앵커>
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땅꺼짐은 부실한 시공과 관리감독 때문이라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부산교통공사는 땅꺼짐이 지하철 공사와는 직접 연관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하단선 2공구 현장, 트럭 2대가 빠질 정도의 깊이 8m 규모 초대형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집중호우와 물막이벽 유실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물막이벽이 충분히 설치되지 못해 넘치는 물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 공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였습니다.
하지만 부산시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물막이벽 품질 자체도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리단은 차수 품질시험자격이 없는 하도급업체가 작성한, 품질보고서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물막이벽이 불량한 탓에 지난 2022년에도 공사가 중단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는 지도·점검을 제대로 안 했습니다.
[윤희연/부산시 감사위원장 : 시공을 맡은 하수급 업체가 본인이 시험·평가를 합니다. 차수벽을 만들고, 안에 굴착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차수 기능이 안 되니까, 지하수들이 계속 쏟아져 내려온 겁니다.]
공사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던 교통공사는 부산시 감사가 나오자 직원 30여 명에게 뒤늦게 주의·훈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사 역시 사상~하단선 땅꺼짐에 원인을 밝히는 데 한계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사상~하단선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모두 13건, 이번 감사는 2공구에서 발생한 2건만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반 침하 TF를 구성한 부산시는 땅꺼짐 원인과 대책안을 살펴본 뒤 추가 감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민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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